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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비말차단용 마스크 안 판다…언제 다시 살 수 있나?

입력 : 2020-06-06 09:54:37 수정 : 2020-06-06 09: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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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킵스, 주말동안 동시접속자 폭주로 서버 다운 사이트 복구…8일 오전 9시 다시 판매 재개할 계획
마스크업체 ‘웰킵스’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해당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해 멈췄다. 웰킵스몰 갈무리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온라인 판매 첫날, 사이트가 마비된 웰킵스몰이 주말 동안에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6일 웰킵스에 따르면 웰킵스몰은 이번 주말(6~7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주중에만 판매한다. 주말엔 상시 판매 제품만 판다.

 

웰킵스는 주말 동안 동시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사이트를 복구 및 개선한 후 내주 월요일(8일) 오전 9시 다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가볍고 얇으면서 성능이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와 유사한 제품이다. 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통기성이 있다. 무더운 여름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국민에도 덴탈 마스크처럼 얇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0∼80% 수준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온라인몰을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5일, 구매는 원활하지 못했다.

 

이날 마스크 유통·판매업체 웰킵스의 공식 쇼핑몰인 웰킵스몰은 판매 시작(오전 9시) 전부터 사이트가 마비됐다. 구매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준비된 20만장은 오후 2시쯤 모두 판매됐다. 웰킵스는 장당 500원짜리 비말차단 마스크를 3팩을 1500원에 판매했다. 단, 일주일에 총 30매(10팩)까지만 살 수 있다.

 

오는 8일에도 목표 판매 물량은 약 20만장 수준이다.

 

웰킵스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접속자 유입으로 단기간에 폭주했다”면서 “주말 동안 서버를 증설하고 매크로 유입을 막는 등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 구매한 소비자들이 월요일엔 구매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할 때 좀 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웰킵스는 전날(5일) 오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 내용은 혹시 해킹 공격을 받고 있냐는 것.

 

이날 웰킵스몰에는 오전 8시부터 최대 약 780만에 이르는 트래픽이 집중되면서 서버가 마비, 마스크를 구매하려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웰킵스몰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접속하더라도 구매, 장바구니 및 결제 페이지를 불러올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일어났다.

 

이같은 소동은 매일 국내 민간 분야의 사이트 400만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KISA까지 놀라게 했다. 혹여 서버에 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DDoS) 공격을 받는 상황이라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했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수량 20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모두 동이 났다. 1인당 30개(10팩)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지만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웰킵스는 코로나19 확산 시작되던 지난 1월 말부터 '착한 업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스크 품귀 사태가 일어나고 일부 개인 판매자나 유통 채널에 의한 매점매석 행위가 빈번하던 때에도 출고가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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