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예정대로 진행"

악천후로 연기 가능성 나왔지만 발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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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첫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미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의 첫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짐 브리덴스틴 NASA 국장은 "스페이스X와 NASA는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우주선의) 이륙 과정과 날씨 상황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며 "오후 4시33분(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33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가 이날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 열대성 폭풍우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폭풍우가 발사대가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만약 폭풍우로 인해 우주선 발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탑승한 우주인 더그 헐리(53)와 밥 번켄(49)은 이륙 직후 대서양에 비상 착륙해야 할 위험이 있었다.



스페이스X 관계자와 NASA는 긴급 회의를 갖고 발사를 30일로 연기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기상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예정대로 발사를 진행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유인우주선 발사는 9년 만이다. 그동안 NASA는 우주 인력수송시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즈를 이용해왔다.

'크루드래곤'의 발사가 준비돼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는 인류 역사상 달에 처음으로 착륙 성공했던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발사됐던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현장에서 발사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드래곤은 이륙 후 19시간 뒤 고도 400km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드래곤에 탑승한 두 우주인은 8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 궤도 주변을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한다.    

앞서 NASA는 상업용 우주선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26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스페이스X는 이 계약에 따라 우주정거장을 왕복하는 우주선을 여섯 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발사 리허설 훈련 중인 우주인 더그 헐리와 로버트 번켄 © AFP=뉴스1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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