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단계 아냐"

2020.01.24 오전 03:48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감염과 관련해 아직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WHO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긴급 위원회를 열고 이번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중국에서는 긴급 사태지만, 현재 글로벌 보건 긴급 사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WHO가 결정하는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입니다.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과,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집니다.

WHO 긴급 위원회는 첫날 회의에서는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WHO 긴급 대응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면서 "중국에 있는 대응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을 조사하는 데 지역 전문가와 관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가족이나 건강 관리 시설 내에서처럼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증거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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