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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러시아로 출발…러와 북미 비핵화 협상 논의할 듯”

입력 | 2019-11-18 14:08:00

"北최선희, 김정은 위원장 신뢰 두터운 인물" NHK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러시아로 출국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러시아와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18일 NHK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러시아 방문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해 평양을 출발했다.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은 북미 협상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관심이 쏠린다.

NHK는 최 부상이 “지금까지 3회에 걸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에 전부 동행하는 등 김위원장으로부터 신뢰가 두터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상의)러시아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를 둘러싸고 협의 재개에 응하도록 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과 북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도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를 초대하는 등 북미 쌍방 대화를 위해 중개 시도에 나선 바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스터 체어맨(김정은)’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See you soon)!“고 밝혔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직후 김 위원장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직접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14일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미 국무성 대조선정책 특별대표 비건은 제3국을 통해 조미(북미) 쌍방이 12월 중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우리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연내 북미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연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나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