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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원톱 눈도장' 오세훈 "형들이 다 만들어준 골"

송고시간2019-11-15 23:48

"형·동생 스스럼없는 화목한 팀 분위기"

선제골 넣은 오세훈

(두바이=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 2차전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에서 오세훈이 첫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1.15 utzza@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바레인전 멀티 골로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오세훈(20·아산무궁화)은 모든 게 형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원톱'으로 나선 오세훈이 후반전 2골을 몰아치며 김학범호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후반 3분에는 김진규와 골키퍼의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세훈이 헤딩으로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

8분 뒤에는 김진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찔러줘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뒤 만난 오세훈은 "골은 내가 넣었지만, 형들이 다 만들어줬기 때문에 형들한테 감사한 마음뿐이다. 형들 덕분에 완벽한 찬스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굉장히 화목하다"면서 "동생이지만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지내고 있다. 대회가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정말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오세훈의 원톱 경쟁 상대는 한 살 많은 조규성(FC안양)이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에 불과하다. 적어도 한 명은 결국 탈락의 고배를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세훈에게 조규성은 경쟁자라기보단 '동반자'이면서 '스승'이기도 하다. 둘은 자신이 잘하는 플레이를 상대에게 스스럼없이 가르쳐준다고 한다.

오세훈은 "규성이 형은 수비 뒤쪽으로 빠져 들어가는 플레이를 잘하고 나는 스크린플레이를 잘한다. 이런 것들을 서로에게 가르쳐주고 있다"면서 "서로 도움을 주며 대표팀에서 잘 커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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