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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지수 27주 연속 ‘뚝’…HMM, 내년 혹한기 오나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해운 운임 추락
1100선 붕괴 눈 앞…HMM 실적 충격 본격화

 
 
HMM 컨테이너선. [사진 HMM]
글로별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지수 역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0조원 안팎의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HMM이 내년부터 실적 부진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이달 23일 전주보다 16.20p 내린 1107.09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상하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27주 연속 하락세다. 23일 운임 지수는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을 중심으로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기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달러 내렸다. 같은 기간 미주 동안 운임은 1FEU당 달러 73달러 하락했다.  
 
해운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해운업계에도 본격 반영되면서,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한 HMM의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업계 등에선 HMM이 내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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