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WSU대, 러시아 박쥐 바이러스 다음 코로나 가능성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3 09:42

수정 2022.09.23 16:15

3D 프린터로 재현한 코로나19.로이터뉴스1
3D 프린터로 재현한 코로나19.로이터뉴스1

러시아 박쥐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가 다음 코로나19처럼 사람에게 집단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미국 워싱턴주립대(WSU)의 연구에서 러시아 관박쥐에서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인 코스타-2(Khosta-2)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계열로 항체와 백신을 피할 수 있는 등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WSU의 폴 G 앨런 글로벌 보건대학의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플로스 패소전스을 통해 공개한 연구에서 코스타-2가 코로나19 처럼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레트코는 러시아 서부에서 발견된 코스타-2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 운동 등 글로벌 방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뿐만 아니라 모든 사르베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타-1과 코스타-2는 2년전 러시아 소치에서 발견됐으며 당초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됐으나 추가 연구에서 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이 발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유로뉴스는 최근 수년간 발견된 사르베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부분 아시아의 박쥐에서 발견됐으며 사람의 세포를 공격할 능력이 없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코스타-1은 위험하지 않은 것과 달리 문제는 코스타-2로 현재 사용 중인 백신으로도 중성화 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바이러스가 면역체계를 자극할 정도의 유전적 요소가 부족하지만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와 합쳐질 경우가 위험할 것으로 우려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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