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리닉] 키가 작은 아이를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강희성 선임기자 입력 : 2022.08.06 07:00 ㅣ 수정 : 2022.08.06 07:0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강희성 선임기자] 최근에는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과 함께 아이의 키에 관심을 갖는 부모님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동년배들보다 10cm이상 아주 작은 키가 예상되거나 성조숙증 혹은 성장을 방해하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주로 성장 클리닉을 방문했던 것에 반에 이제는 성장 키에 속하지만 더 큰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병원을 방문할 때 해도 키만 큰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내원을 하시지만 막상 검사 결과를 듣고 치료를 결정할 땐 다들 망설이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두려움에 부모님들은 성장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에 진료실을 한동안 긴장감이 돌게 된다.

 

성장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일까?

 

연세새봄의원 채용현 원장은 “성장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크게 치료 초기에 발생하는 단기적 부작용과 장기적 부작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초기 부작용으로 가장 흔한 것은 근육통과 관절통이다. 뼈의 성장과 함께 골막의 늘어짐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으로 되어 있다. 심한 경우에의 불편함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아이들이 있지만 이렇게 심한 경우는 매우 드물고 약을 몇일간 쉬면 증상이 없어진다.”고 전했다.

 

또한 일시적 뇌압의 증가로 두통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대부분 경미한 편이다. 이 증상도 치료를 쉬면 곧 호전된다. 그 밖에 대퇴 골두 탈골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다. 성장 호르몬 장기 치료와 관련된 가장 잘 알려진 부작용은 갑상선 기능 저하이다. 갑상선 기능저하와 관련된 부작용은 장기적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단기간 치료를 받은 아이들에게도 정기적 검사는 필요하다.

 

성장호르몬 치료와 암에 대한 연구는 오랜 동안 진행되어 왔다. 현재는 장기간 치료를 받은 경우에 뇌수막종에 대한 연관성이 일부 보고된 케이스가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백혈병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FDA 모두 연결성이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런 장단기 부작용 이외에 부모님들 걱정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말단비대증이다.

 

하지만 말단 비대증은 치료 용량과 시기를 잘 지키는 경우에는 생기지 않는다.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성장판이 거의 닫혀가는 시기까지 치료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여아의 경우 중학교 1학년, 남아의 경우 중학교 1~2학년까지는 성장판이 충분히 열려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image
연세새봄의원 채용현 원장

 

채용현 원장은 마지막 당부로 “치료를 함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부분은 어떠한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다. 어떤 부작용이 생길 것인지 알고 있다면 미리 대처하고 예방하기 때문에 오히려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아이에게 필요 없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필요한 치료임에도 혼자만의 걱정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은 더욱 피해야 한다.”고 당부 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