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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방문, 현상유지 위한 것…중, 고립시도 용납 안해"

송고시간2022-08-0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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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문제에 "사실상 집단학살…中인권 문제 침묵 안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펠로시 하원의장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펠로시 하원의장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대만 문제와 관련,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일본 방문 중 이날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의회 대표단과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은 군사훈련을 하면서 우리의 방문을 명분으로 삼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은 아시아와 대만에서의 현상을 변경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고 현재 상태가 계속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상·하원은 초당적으로 대만의 현상 유지와 평화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우리와 대만의 우정은 강하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이 대만을 이롭게 하기보다는 본인의 성과를 위한 것이란 지적이 있다는 말에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면서 "이것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대만에 대한 것이다. 말하자면 '모든 국민을 존중하는, 번성하는 경제를 가진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있는 그대로 축하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미중 관계 영향을 묻는 말에는 "미중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방문이 아니라 더 거대하고 장기적인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업적 이익을 이유로 중국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상실하게 된다"면서 "중국은 국민의 삶을 제고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진전이 있지만 위구르에서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등 모순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정책을 사실상의 '집단 학살'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 위기와 같은 이슈에서는 중국과 함께 일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특정 분야에서는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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