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사회면 제로 코로나…광저우 오미크론 새변이 확인
베이징 확산세 이어져…누적 감염 1천명 넘어
봉쇄 해제 앞둔 상하이 안정세…상하이 탈출 기차표값 폭등(종합)
6월 1일부터 봉쇄 해제를 예고한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사회면 제로 코로나'가 사흘 연속 유지됐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격리소와 '통제구역'을 제외한 주거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것을 뜻한다.

전날 상하이의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823명(무증상 감염 746명 포함)으로 지난 15일(93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 이하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전날부터 쇼핑센터, 백화점,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등의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했고, 오는 22일부터 대중교통도 점차 정상화할 예정이다.

상하이발 기차 운행이 재개되면서 상하이역에는 상하이를 빠져나가려는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웨이보와 위챗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승객으로 가득 찬 열차 객실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상하이를 빠져나가려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기차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하이시 공안은 기차표에 과도한 웃돈을 붙여 판매한 암표상 6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리 확보한 기차표를 500∼1천100위안(10만∼22만원 상당)의 웃돈을 붙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수도 베이징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52명(무증상 감염 9명 포함)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누적 감염자 수도 1천169명으로 1천명을 넘어섰고,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945개로 늘어났다.

지역별 감염자 수는 차오양구 387명, 팡산구 309명, 하이뎬구 120명, 펑타이구 101명, 퉁저우구 74명 순이구 44명 등이다.

시는 봉쇄 관리 구역과 통제 관리 구역 내 시내버스 190개 노선 정거장과 지하철 54개 역에서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앱의 녹색코드를 확인하기로 했다.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바이러스보다 강한 새로운 변이인 BA.2.12.1가 확인됐다.

위건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달 23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광저우 공항으로 입국한 20대 중국인 남성이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