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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미래포럼' 관통한 주제는 '청년 세대 참여의 중요성'
2021.12.01
2021세계미래포럼

▲ 정지하 트립비토즈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2021 세계미래포럼'에서 관광 스타트업의 도전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윤희영 기자 hyyoon@korea.kr

"200년 전 노예무역 철폐나 100년 전 여성 참정권 역시 당시에는 불가능해 보였으나 미래 세대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100년 뒤 후손이 봤을 때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 달성에 대한 지금의 회의적 시각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1일 '2021 세계미래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SDG 달성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지만,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패배주의적 시각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 세계미래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3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된 포럼을 관통하는 주제는 '청년 세대 참여의 중요성'이었다.

김부열 교수는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보다 포괄적인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조국과 국제기구를 넘어 시민단체, 비정부기구(NGO), 민간기업 등의 포괄적인 참여를 강조하며 사회적 혁신과 청년들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 Accountability Lab 자문위원 아우구스티나 데 루카(Agustina De Luca)는 '디지털 전환과 문화 창의 섹터'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주도 혁신 디자인'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당면한 모든 문제를 청년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은 본인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정책, 부동산, 불평등 등 사회 전반적 이슈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로 초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의미 있는 소통을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Accountability Lab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 정부 파트너십(OGP)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OGP를 통해 정부의 사업 계획(action plan)에 청년들이 개입하고 있다"며 "우선순위 결정에서부터 사후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에 청년 참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앤리 아티스트듀오의 방자영 아티스트는 세 번째 세션인 '문화, 포용, 웰빙'에서 '예술과 문화를 통한 기후 행동'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그린 버스(Green Verse)'를 구성해 MZ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캠프를 주최한 경험을 공유했다. 방자영 아티스트는 "그린 버스는 기성세대와 기존 세대를 잇는 출렁다리 위에 서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자라났다"며 "한국과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미세 플라스틱과 지구온난화 등을 주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성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수많은 사람의 참여와 연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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