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올해 4만호' 추진
LH,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올해 4만호'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7.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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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비 절감 등 에너지효율 제고 및 주택 품질 개선
작년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이 진행된 대전시 서구 대전둔산3 영구임대주택 거실 모습. (사진=LH)
작년에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이 진행된 대전시 서구 대전둔산3 영구임대주택 거실. (사진=LH)

LH가 올해 노후임대주택 4만호를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한다. 냉·난방비 절감이 가능토록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택 본연의 품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노후임대주택 4만호를 대상으로 약 590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LH 영구임대주택과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단열·기밀성능 강화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LH는 작년에 719억원을 투입해 대전둔산3 등 건설임대단지 300호와 매입임대 1만호를 대상으로 고성능 단열재 설치와 고효율 창호 교체 공사 등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했다.

LH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그린리모델링 표준사업모델을 마련하고, 문제점으로 드러난 소음과 분진 등 민원 해소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노후 건설임대 2만8135호와 매입임대 1만1862호를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한다. 

건설임대주택의 경우 크게 세대통합 리모델링과 단일세대 리모델링으로 나눠 진행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은 공가 상태인 연접한 소형평형 2세대를 넓은 평형 1세대로 리모델링해 다자녀가구 등에 공급한다. 단일세대 리모델링은 공가 세대 또는 재임대 세대를 리모델링해 기존 거주 세대를 재정착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매입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입주자의 생활안전과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주거 공간 개선과 노후 공용부문 리모델링으로 진행한다. 

김현준 LH 사장은 "LH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의 하나"라며 "이를 통해, 임대주택 품질 개선과 취약계층 냉·난방비 절감, 탄소 중립 실현, 관련 업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