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한반도 비핵화 위해 대북 제재 이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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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자료사진> © AFP=뉴스1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대북 제재 이행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을 강조했다.

16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이날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 감소'를 6개 우선순위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그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맞춰 대북 외교에 실용적이고 잘 조율된 접근법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준되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제재 집행과 억제에 의존하는 동시에 실용적이고 잘 조율돼 있으면서 민주주의에 열려 있는 접근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지난해 발효된 '오토 웜비어 대북 은행업무 제한법', 일명 '브링크액트'를 온전히 적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브링크액트와 제재 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흔쾌히 더 연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외교와 억제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준되면 북한과 다른 나라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도록 확실히 하면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 파병된 미군을 우선시하는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외교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는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 재활성화'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6개 우선순위 중 각각 1순위와 2순위 과제로 꼽기도 했다.

특히 동맹과 관련해선 "동맹과 파트너 네트워크는 우리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며 "이는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공동의 위협을 억제하며,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우리의 힘을 결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2순위인 중국 문제에 대해선 "우리의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대"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동맹과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국제기구들과 관여하며, 미국의 가치를 위해 일어서는 것과 외교와 군사적 역량, 그리고 미국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국에 대해 '힘의 위치'에서 접근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주재 대사를 지냈으며, 이에 앞서 국무부 북한담당 선임고문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27년 외교관 생활 중 24년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준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브렛 홈그렌 국무부 정보·연구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문제에서부터 테러와 사이버, 기후변화, 진화하는 기술에 이르는 위협들은 정보당국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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