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5.04.07
한류 경험 외국인 K-콘텐츠에 더 빠졌다 ···월 14시간·15.4달러 쓴다

▲ 지난해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K-팝 콘서트 모습. 모꼬지 대한민국 공식 페이스북
테레시아 마가렛 기자 margareth@korea.kr
한류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한 달 평균 14시간 한국 콘텐츠를 즐기고, 약 15.4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류 경험자들의 월평균 한국 콘텐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전년 대비 2.4시간 늘었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의 소비 시간이 각각 17.5시간, 17.0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월평균 지출액은 15.4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4.9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지출이 가장 많은 분야는 한국어(31.7달러), 패션(31.2달러), 뷰티(27.9달러), 음식(23.2달러) 순이었다.
한국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지난 2017년부터 8년 연속 'K-팝'(17.8%)이 1위를 차지했다.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전반적인 인식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2.8%였다. 지난 2023년(72.9%)과 유사한 수치다.
한국 문화콘텐츠와 관련,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된 '한국어' 호감도는 75.4%에 달했다.
응답자들이 자국 내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도를 평가한 결과 '대중적 인기' 단계에 해당하는 분야는 음식(53.7%), 음악(51.2%), 뷰티(50.8%), 드라마(49%) 순으로 분석됐다.
가장 선호하는 한류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9.7%)이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영화 부문에서는 '기생충'(8.3%)이 6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최선호 한국 배우로는 '이민호'(7.0%), 가수와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24.6%)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류산업과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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