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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50주년 기념 ‘세계미래포럼’ 열려···“다가올 50년의 출발점”
2021.12.01
▲ 세바스티안 팔레티 르 피가로 특파원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2021 세계미래포럼’에서 세대 간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세바스티안 팔레티 르 피가로 특파원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2021 세계미래포럼’에서 세대 간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영상 = 전한, 김순주, 이준영 기자 hanjeon@korea.kr, photosun@korea.kr, coc7991@korea.kr

청년 세대와 함께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2021 세계미래포럼’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이 주최했다. ‘문화·창의·혁신’을 주제로 3개 세션과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미국, 핀란드, 영국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거나 화상으로 연결해 의견을 나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 50년간 해외문화홍보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으로서, 해외 홍보 중심기관으로서, 한류라는 빛나는 성취를 주도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경륜과 혜안으로 다가올 50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 포럼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안파올로 바이오키(Gianpaolo Baiocchi) 뉴욕대학교 교수는 ‘청년과 도시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기존 제도를 어떻게 바꿔서 청년에게 어필할 것인가가 아닌 ‘청년을 위해 어떤 제도가 필요할까’를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키 교수는 “청년과 민주주의를 너무 좁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기존 민주주의 체제에 젊은 세대를 영입해서 더 많은 변화를 유도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키 교수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그린 뉴딜’과 주택 취약 계층 문제가 그려진 영화 ‘기생충’ 등을 언급하며 “기후 변화, 주택 문제 등 시민들이 당면하는 일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자체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노스 버톡(Janos Berto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거버넌스 부국장은 ‘사회적 자본과 청년문화’를 주제로 열린 세션1에서 ‘모든 세대를 위한 정책 성과 공유’에 대해 발표했다. 버톡 부국장은 “모든 세대를 위한 정책 성과 공유를 위해 정부는 연령 집단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세대 간 정책 성과 공유를 위해 정부가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 의사결정에 대한 청년의 참여 부족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는 정책 성과 공유를 위한 ‘세대 간 정의’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 원칙은 코로나19 대책을 비롯해 모든 정책 지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청년 세대의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빈곤 퇴치, 식량안보,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 등 2030년까지로 잡힌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의 17개 목표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 포용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시민사회,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 지속가능한 사회적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빈곤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적 혁신을 수행한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 설립자와 자동차 폐가죽을 세척해 가방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업사이클링을 하는 한국의 모어댄(More Than) 그룹을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세션2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문화 창의센터’를 주제로, 세션3에서는 ‘문화, 포용, 웰빙’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션 2, 세션3 발표자들은 “우리가 당면한 모든 문제를 청년의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적절한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포럼은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으며, 사진과 영상은 각각 코리아넷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koreanet)와 KOCIS 홈페이지(https://www.kocis.go.kr/50th_forum.do)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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