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대유행 이후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19명 늘어 누적 24만 856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175명 줄었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을 감안하면 떨어졌다고 보기 힘든 수치다. 주말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수가 줄어들었다가 중반부터 2000명 안팎까지 치솟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현’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다음달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위중증환자도 연일 400명대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지역 발생이 157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068명으로 67.8%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경남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32.3%를 차지했다. 충남이 75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이어 부산, 대구, 경남 순이다. 전국적 확산세가 이어질 당시에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40%가까이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에서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4명 추가됐다.

기존 확진자 가족이거나 접촉자가 대부분이다. 감염원 조사 중인 환자는 2명이다.

전날 기준 예방접종건수는 1만 6319건으로 접종률은 63.1%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와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12명이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279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총 404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지만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