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의 View] 오나라 하드캐리 '십시일반', 대박 조짐 보인다

  • 등록 2020-07-23 오후 4:26:19

    수정 2020-07-23 오후 6:06:2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긴장감 넘치는데 섬뜩하기도 하고, 그런데 또 묘하게 웃긴다. ‘십시일반’이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라는 드라마의 장르에 맞게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며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 안에는 배우 오나라의 열연이 있다.

‘십시일반’(사진=MBC)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유명 화가 유인호(남문철)의 생일을 위해 모이는 극중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인호의 과거 내연녀 김지혜(오나라), 딸 유빛나(김혜준), 본처 지설영(김정영), 매니저이자 친구 문정욱(이윤희), 가사도우미 박여사(남미정), 이부동생 독고철(한수현), 독고철의 딸 독고선(김시은), 친조카 유해준(최규진) 등이 유인호의 집에 모였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유인호의 수백억대 재산을 노리는 인물들의 눈치 싸움이 때론 팽팽하게, 때론 코믹하게 그려지며 극이 이어졌다.

‘십시일반’(사진=MBC)
이때 조깅을 마치고 들어오는 유빛나 앞에 도자기가 떨어지고 죽을 뻔한 위기를 맞으며 극이 반전을 맞았다. 유빛나가 과거 유인호의 집에 살며 겪었던 힘들었던 기억들이 문득 문득 떠오르며 과거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엔딩에서는 유인호가 타살을 당한 정황이 포착되며 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렸다.

‘십시일반’은 그날의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인터뷰가 적절히 섞여 전개가 됐다.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는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과 상황들을 등장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가며 이해를 높였다.

보통 드라마의 초반부는 인물의 성격과 관계가 정리되는데 집중된다. 이 ‘정리’에 실패하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지 못한다. 그러나 ‘십시일반’은 등장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쉽고 친근하게 설명을 하며 시청자들을 끌여 들였다.

추리극이지만 웃음 포인트가 곳곳에 보였다는 것도 ‘십시일반’의 흥미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이는 배우 오나라의 공이 크다.

오나라(사진=MBC)
오나라는 ‘과거 내연녀’라는 설정으로 등장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기와 푼수기로 캐릭터에 대한 호감과 극에 대한 재미를 높였다. 대사 하나 하나를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풍부한 표정 연기를 보여주며 캐릭터와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겁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아닌, 가볍고 코믹한 모습도 ‘명연기’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연기로 보여준 것이다. 일상적인 연기가 가장 어렵다는데, 오나라는 김지혜라는 캐릭터 자체에 스며들어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오나라의 이런 활약은 극에 대한 지루함을 덜고 흡입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영화 ‘미성년’, 넷플릭스 ‘킹덤’ 등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김혜준도 의미심장한 표정과 무던한 대사 표현으로 극에 대한 관찰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극에 등장하는 김정영, 남문철, 이윤희, 남미정, 한수현, 최규진, 김시은도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공연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연기파 배우들. 내공 깊은 연기로 극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유인호의 사망으로 본격적으로 극이 펼쳐질 ‘십시일반’. 김호영 CP는 “오늘(23일) 방송되는 2회가 더 재밌고 생각지 못한 전개로 흘러갈 것이다. 1회 떡밥들이 2회부터 조금씩 풀린다. 1회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1회에서 놓쳤던 장면들을 2회에서 확실히 풀어주는 회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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