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최소 413명..구조 본격화에 피해 눈덩이(종합)

2016. 4.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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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2천600명.."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 필요"
에콰도르 포르토비에호의 지진 피해 현장 [AP=연합뉴스]
에콰도르 만타에서 생존자 수색하는 구조 대원들 [AP=연합뉴스]
지진 피해 현장 찾은 에콰도르 대통령 [AP=연합뉴스]
강진 피해 현장에 선 대통령 (페데르날레스<에콰도르> AFP=연합뉴스) 이틀전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의 피해 현장에서 18일(현지시간)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이재민과 구조대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힘보태는 콜롬비아인 봉사대원 (페데르날레스<에콰도르> AFP=연합뉴스) 이틀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의 페데르날레스 피해 현장에서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출신 봉사대원들이 생존자 구출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상자 2천600명…"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 필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에콰도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에콰도르 정부는 18일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230여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천60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해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포르토비에호와 만타 등 도시가 이번 지진으로 거의 "파괴됐다"고 표현하며,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강진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끝나지 않은 여진의 공포와 더딘 구조작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피해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부서진 집이나 거리에서 잠을 자며 음식과 담요 등 구호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혼란도 극심해져 포르토비에호에서는 부서진 건물에 들어가 사람들이 옷가지 등을 훔치기도 하고, 페데르날레스의 해변에는 무장강도가 물과 생필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도 이어졌다.

에콰도르 외무부는 이날 현장에 멕시코, 스페인, 페루, 쿠바, 스위스 등에서 온 수백 명의 인력이 구호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를 긴급 구호자금으로 전달했다.

유엔은 식수정화제 등 긴급 구호품을 전달한 데 이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의 스티븐 오브라이언 국장이 이날 에콰도르에 도착해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만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1천5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이 필요할 경우 현지에 구조 수색팀을 급파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도 에콰도르에 위로 메시지를 전하면서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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