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hid Halilhodzic Nantes Guingamp Ligue 1 04112018Getty

살라 기다린 할릴호지치 "기적을 바랐는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바히드 할릴호지치 낭트 감독이 또 한 번 눈물을 훔쳤다. 공격수 에밀리아노 살라(28)의 사망 소식에 그 또한 충격에 빠졌다.

살라는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각)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리그1 구단 낭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카디프로 이적을 확정한 후 새 팀 합류를 위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하며 실종된 지 약 13일 만인 3일 영국해협 건지(Guernsey)섬과 데번(Devon)주 사이 수심 약 67m 깊이에서 발견됐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수습 작업 후 확인해본 결과 물속 경비행기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살라로 확인됐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살라의 사망 확인 소식을 접한 후 열린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헛된 기대라는 건 완전히 알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며 침통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끝내 진실이 밝혀졌다. 끔찍한 일이다. 부당하다. 유가족은 더 큰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정말 끔찍하다. 살라는 행동과 검소함으로 낭트 구단에 영원한 업적을 남긴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헀다.

낭트는 지난 2015년 지롱댕 보르도에서 살라를 영입했다. 살라는 낭트로 이적할 때만 해도 1부 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그는 2013/14 시즌 2부 리그 팀 니오르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2014/15 시즌 보르도 복귀 후 다시 캉으로 임대되는 등 팀 내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그러나 살라는 낭트로 이적한 후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낭트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인 2016/17 시즌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살라는 올겨울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유독 살라에게 애착을 가진 이유 또한 그가 낭트와 맺은 인연 때문이다. 현역 시절 할릴호지치는 낭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1982/83 시즌 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낭트 시절 두 차례나 리그1 득점왕(1982/83, 1984/85 시즌)을 차지하기도 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