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글서 길잃은 호주 관광객 12일 만에 구사일생

2016. 11.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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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호주 관광객이 12일 만에 무사히 구조돼 화제다. 2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보르네오 섬 중북부에 있는 구눙물루 국립공원 '히든 밸리' 구역에서 호주 국적의 앤드루 개스켈(25)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개스켈은 의식을 잃은 채 거머리에 뒤덮여 있었지만, 발을 다친 외에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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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호주 관광객이 12일 만에 무사히 구조돼 화제다.

2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보르네오 섬 중북부에 있는 구눙물루 국립공원 '히든 밸리' 구역에서 호주 국적의 앤드루 개스켈(25)을 발견했다.

그는 해발 2천376m의 물루 산 정상에 오르겠다며 지난달 20일 숙소를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발견 당시 개스켈은 의식을 잃은 채 거머리에 뒤덮여 있었지만, 발을 다친 외에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은 그가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홀로 정글에 진입했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일주일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개스켈은 "비슷한 길과 다리가 너무 많아서 길을 잃었고 밤새 헤매는 바람에 방향감각까지 상실했다"면서 "최근 며칠 야생 고사리를 조금 먹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구눙물루 국립공원의 면적은 528.7㎢로 길이 295㎞에 달하는 20여 개의 석회암 동굴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호주 관광객 앤드루 개스켈(25)이 12일만에 발견돼 구조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현지방송 영상 캡처]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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