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글서 길잃은 호주 관광객 12일 만에 구사일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호주 관광객이 12일 만에 무사히 구조돼 화제다. 2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보르네오 섬 중북부에 있는 구눙물루 국립공원 '히든 밸리' 구역에서 호주 국적의 앤드루 개스켈(25)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개스켈은 의식을 잃은 채 거머리에 뒤덮여 있었지만, 발을 다친 외에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호주 관광객이 12일 만에 무사히 구조돼 화제다.
2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보르네오 섬 중북부에 있는 구눙물루 국립공원 '히든 밸리' 구역에서 호주 국적의 앤드루 개스켈(25)을 발견했다.
그는 해발 2천376m의 물루 산 정상에 오르겠다며 지난달 20일 숙소를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발견 당시 개스켈은 의식을 잃은 채 거머리에 뒤덮여 있었지만, 발을 다친 외에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은 그가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홀로 정글에 진입했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일주일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개스켈은 "비슷한 길과 다리가 너무 많아서 길을 잃었고 밤새 헤매는 바람에 방향감각까지 상실했다"면서 "최근 며칠 야생 고사리를 조금 먹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구눙물루 국립공원의 면적은 528.7㎢로 길이 295㎞에 달하는 20여 개의 석회암 동굴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hwangch@yna.co.kr
- ☞ M60 기관총 사격에도 콧방귀…중국어선 또 100척 출몰
- ☞ '최태민 비리' 알고도 37년 입 닫은 검사 계속된 질문에…
- ☞ "엄마가 뿔났다"…최순실씨 제부 아동복업체 불매운동
- ☞ "박근혜는 하야하라"…이승환·윤도현도 '국정농단' 비판
- ☞ MC몽, 악플과 음원 인기 반비례…"침묵하는 대중의 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자녀와 싸운 13살 학생 찾아가 흉기 찔러…40대 엄마 징역형 | 연합뉴스
-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나체로 자전거 탄 20대 유학생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서 여성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女화장실 불법촬영 혐의로 조사받던 고교생, 수사 중 또 범행(종합) | 연합뉴스
- 與신동욱 "대통령은 격노하면 안되나…국가 운영 의견표시" | 연합뉴스
- 16세 결혼 놓고 "너무 어려"·"이미 성숙"…중남미 제각각 적용 | 연합뉴스
- '징맨' 트레이너 황철순, 지인 여성 폭행으로 재판행 | 연합뉴스
-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중징계 | 연합뉴스
- "빈방 없다" 말에 유흥주점에 소화기 분사한 MZ세대 조폭들 | 연합뉴스
- 화성 단독주택 방화 피해자, 사건 발생 13일 만에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