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 언론 매체를 통해 김 기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약 3분 13초짜리 분량으로 손 대표는 김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김 기자가 손 대표를 향해 "절 폭행하셨죠"라고 폭행 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을 재차 했다.
이에 손 대표는 웃음을 보이거나 "일단 들어가라"라고 대응했다.
이어 김 기자가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라고 묻자 "내가 웃고 싶어서 웃냐"라고 반문하는 손 대표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그러나 해당 영상 말미에 김 기자가 손 대표와 대화를 마친 뒤 곧바로 인근 파출소를 찾는 모습이 공개돼 해당 영상 촬영 목적 및 공개 의도에 대해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기자와 손 대표의 폭행 논란이 일었던 해당 일식 주점 관계자 A씨는 "두 사람이 방문했던 룸에는 CCTV가 없었을뿐더러 특별히 소란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손 대표는 김 기자로부터 불법 청탁 의혹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같은 날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 김 기자에게 "같이 일하자"라고 권유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측은 김 기자를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추가 입장으로 "이번 사안은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문제 당사자 김웅 씨의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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