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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30분 한국당 릴레이 단식, 정치권 논란 일어

DB국 기자
입력 : 
2019-01-26 15:23:13
수정 : 
2019-01-26 2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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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과 5시간 30분씩 릴레이 단식에 들어간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월 임시국회 등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밝히고, 의원들이 조를 구성해 하루 두 차례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단식은 오전 9시~오후 2시 30분, 오후 2시30분~오후8시까지 두 차례 진행된다.

짧은 시간 단식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후 '보이콧'이란 말은 뜻을 잃었다. 걸핏하면 보이콧이니 어린아이 밥투정하는듯하다"며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을 선언하는 것은 웰빙 정당의 웰빙 단식이다. 투쟁 아닌 투정을 증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밥 먹고 와서 단식', '앉아았다 밥 먹으러 가는 단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단식 농성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한국당의 쇼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한국인들의 평균 식사 간격이 5~6시간이니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은 단식이 아닌 30분 딜레이 식사"라고 했다.

그는 "정치가 안 되니까 개그로 승부를 보려는 수작이냐"며 "집회와 시위를 탄압해온 자들의 시위 희화화가 도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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