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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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20년 가까이 주말농장을 하는 도시농부가 되다 보니 여기저기 서울
변두리 자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찾아가곤 한다. 올해 주말농장은 고양시 화전동에 있는 텃밭을 열 평 정도
세를 얻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농작물이 잘 될 턱이 없지만 그래도 구력이 붙으니 이젠 제법 다양한
쌈채소와 야채가 먹을 거리를 내놓는다.

이 주말농장을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가양대교를 넘어 수색에서
항공대 방면으로 가는 길이 있고, 둘째는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타고 가다가 방화대교 아래서 빠져서 가는
길이 있다. 후자의 루트는 가양대교 진출입로가 상습 정체라서 잘 타지 않지만 한 번 가보자 해서 갔는데
가는 길에 독특한 건물 하나를 보게 됐다.

길도 외졌고, 주변에 민가도 없는 거의 허허벌판 같은 곳에 건물이
하나 덩그러니 있고, 주차된 차들만 거의 이십여대는 될 법한 모습이었다. 무슨 집이지? 카페인가? 하다가
자세히 보니 한정식집이란다. 궁금해 내려 물어보니 주말엔 예약 없이 올 수 없고 평일 저녁도 자리가
없을 수 있단다. 나중에 한번 와 봐야지 하고 발길을 돌렸다.

6월 11일은 결혼기념일이다. 평일이고, 애들이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주말에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목향을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오후 6시 30분에 한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다행히 해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6시 무렵. 건물 앞에는 이 식당 목향의 유래를 적어놓은 현판이 걸려 있다. 이
언덕이 안산이란다. 고려 말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할 때 삼송리 숯돌고개에 이르렀을 무렵 기러기
한마리가 갑옷에 변을 보고 날아가는 걸 활로 쏘아 떨어뜨렸는데 그 기러기가 떨어진 지점이 이 작은 동산이었다 하여 기러기 안자를 써서 안산이라고
명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시간이 남아 건물 뒤편의 언덕을 거닐어 보기로 했다. 나무 침목을
놓아 걷는 이들을 배려하고 오르는 길 좌우로 난생 처음보는 들꽃들이 반겼다. 언덕 정상에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군데군데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쉬고 갈 수 있게 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이 언덕에
올라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주변에 큰 산이 없어 시야가 뻥
뚫려 풍경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원을 만들기 위해 십 수 년간 쏟아부었을 주인장의 노력이
보지 않아도 그려진다.

시간이 다 되어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건물은 커보였는데 식당 안
홀은 아담했다. 룸도 한두 개 정도 있는 것 같았지만 홀에 테이블이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촘촘하게
붙어 있다. 일반 식당도 아닌 고급 한정식인데 프라이버시 따위는 배려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모든 테이블이 꽉 차니 대화가 힘들 정도로 시끄러웠다.

일단 메뉴판부터 펼쳐봤다. 이른바 코스 메뉴가 6가지가 있다. 가장 저렴한 목향이
3만원이고, 이어 사과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 은행나무, 목련나무
메뉴가 있다. 가장 비싼 목련나무는 1인당 6만2천원이다. 우리는
1인당 4만3천원짜리
모과나무 코스를 주문했다. 왜냐하면 그 아래 목향과 사과나무는 고기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거의 다 말 그대로 풀때기다.

모과나무 코스에 나오는 요리들은 오늘의 죽을 시작으로 물김치, 샐러드, 훈제연어, 녹두전, 해파리
냉채, 몽골리안식 해물볶음, 소고기수육, 초무침, 매생이해물누룽지탕, 갈비찜, 그리고 식사다. 고기는 한우도 아닌 미국산이다.
입맛이 까다로운 둘째가 요리가 몇 개 나오고 나서 표정이 일그러졌다. 맛이
별로란다. 고기를 좋아하는 둘째는 소고기수육과 갈비찜을 기대했는데 소고기수육은 퍽퍽했고(심지어 수육을 와사비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아이러니) 갈비찜은 이게 4인분인가 싶을 정도로 양이 적었다. 나머지 음식들도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한정식이 아닌 그냥 한식과 중식, 양식을 대충 섞은 퓨전 느낌이 났다. 열 가지 정도의 음식 중에 정말 맛있다 싶은 게 하나도 없다. 나이든 어르신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꽤 보이는데 어르신들이 먹을 만한 게 뭐 있나 하는 의문도 든다.

음식 나오는 속도도 거의 공장급이었다. 음식을 채 다 먹지도 않았는데
다음 접시를 들고 와서 빨리빨리 먹어줬으면 하고 보채는 느낌이다. 심지어 테이블 음식을 가져다주는 도우미
아주머니는 중간에 어떤 음식이 빠졌는지도 모른 채 이제 나올 게 다 나왔다는 실수를 하고 올 때마다 연거푸 사과를 했다.

마지막 식사에는 잡곡밥과 된짱찌개가 나오는데 밥은 물이 많았는지 질퍽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닌 주걱으로 한
번 푼 그대로 모양이 남아 있을 정도로 대충대충의 느낌이 전달됐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 표정이 썩
좋지 않다.

모름지기 식당은 서비스업이고, 돈을 낸 만큼 대접받는 게 당연하다. 건물 외관과 코스 메뉴는 고급을 추구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기사식당과 다를 바 없다. 고급 한정식이라고 썼지만 전혀 고급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비싼 돈 내고 아까워하긴
처음이다. 한 번 온 손님은 있지만 두 번 온 손님은 다시는 없을 것 같은 그런 한정식집이다. 정원의 아름다운 느낌이 없었다면 화를 내고 박차고 나와도 무방할 그런 식당이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10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은 주로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것을 생각합니다. 남산을 등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등산을 위한 산의 기능을 거의 잃어버린 산이죠. 대신 도심 한 가운데 있어 멋진 조망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이 남산을 서울숲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숲 남산길입니다. 약 9Km 정도의 이 길은 서울숲에서 시작해서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을 지나 남산을 오르는 길입니다.서울숲은 예전 뚝섬 경마장이 있었던 곳이고, 응봉산은 개나리로 유명한 곳이죠. 대현산은 2011년까지만 해도 폐목 적치장으로 사용돼 주민의 민원이 그치지 않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금호산 역시 제가 어렸을 때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죠.

그 다음부터는 새롭게 조성된 응봉친화숲길을 통해 버티고개까지 간 다음, 여기서는 남산타워까지 한양도성길의 일부를 걷기도 하는 등 나름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숲길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지만 마지막 남산을 오를때 워낙 더워서 조금 힘든 것을 빼고는 무난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남산을 빼고 적당히 걸어도 좋을 듯 하네요.

서웊숲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서울숲은 본디 뚝섬경마장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과천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빈 공간을 녹지로 만들어 도심속 허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어린 분들은 왜 여기에 말 동상이 있는지 모를 듯 하네요.

휴일이라 마라톤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제 용비교를 건너 응봉산으로 출발합니다.




중랑천을 보며 응봉산에 오릅니다. 높이는 100미터가 안되는 낮은 산으로 봄이면 개나리로 유명하죠. 여기서 보는 한강뷰가 참 좋습니다.


원래는 남산 자락이었는데 길이 놓이고 사람이 살면서 산이 군데 군데 단절되었는데 숲길로 이었습니다. 대현산은 제철인 장미공원이 있어 쉬기 좋더군요.




중간쯤 새로 만들어진 대현산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홍콩에서나 보던 바로 그 급한 경사를 오르 내리는 모노레일입니다. 위쪽에 공원과 아파트가 있고, 아래쪽에 전철역과 시장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요금은 없고 무인운행합니다.



잠시 인도를 건너면 응봉친화숲길을 만납니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이름대로 거의 모든 구간이 무장애길이라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갈만합니다. 아주 잘 만들어졌습니다.



중간쯤 전망대에서는 오늘 갈 남산도 보이구요. 황토맨발길도 몇 군대 있습니다. 발을 닦기 좋은 곳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주 인기있는 곳이었습니다.




정상이라는 표지판을 만나면 매봉산입니다. 여기서 한강이 직선으로 보이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쉽게 걷다보니 남산 초입인 버티고개까지 도착합니다. 여기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잠시 인도를 걷는데 나중에는 숲길을 걷는다고 합니다.


남산구간부터는 이제 고도를 높입니다.



쉬운 인도는 2Km, 계단으로 되어 있는 한양도성길은 800m입니다. 물론 짧은만큼 힘듭니다. 그래도 한양도성을 보며 걸을 수 있어 저는 도성길로 갑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두 길은 만납니다. 여기가 남산 순환버스 정류장이기도 합니다. 이제 조금만 오르면 남산 정상입니다.



외국인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멋진 서울뷰가 보이는 전망대를 지납니다.



남산타워까지는 오르지 않고 구경하다가 내려옵니다.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숲속 트래킹 코스입니다. 힘드신 분은 응봉친화숲길만 걸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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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6-10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처음 이 곡을 접하고는 그냥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유기견 한 마리가 도롯가에서 차들이 위험하게 다니는데도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며 지나가는 차를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 그때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그 강아지의 눈빛이 너무나 간절하고 슬퍼 보여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는데 배경음악의 가사를 들으면서 그냥 오열하고 말았다.그 후 이 노래를 찾았고 원곡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눈물 흘리게 한 노래는 견애차이라고 다비치의 이해리가 낸 두 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이었다. 아마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던 듯 타이틀은 아니었고 이해리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버려진 유기견의 시선에서 곡을 썼다고 한다.
강아지는 평생 주인을 기억한다. 비록 버려졌어도 주인이 언젠가는 나타날 텐데 왜 아직 안 올까라는 주인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평생 주인을 기다린다고 한다. 좀 더 용기와 힘이 있는 강아지들은 자신의 집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영화화가 되기도 했던 충견. 자기 주인을 기다리며 평생을 기차역에서 주인의 퇴근을 기다린 하치 이야기도 유명하다.주인에게 무조건 복종으로 충성하는 강아지들을 여러 이유로 버리는 사람들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게 버려지는 유기 동물은 정확히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6월 9일까지 총 114,612마디에 이른다. 그중 다시 입양되는 비율은 23%에 불과하고 안락사나 자연사하는 유기 동물은 무려 46%에 이른다. 특히 제주도는 발생하는 유기 동물 중 48%가 안락사를 당할 정도로 안락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섬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의 그 마지막이 너무나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앞으로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유기 동물을 구하고 함께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아직도 매년 5만 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이 거리에서 혹은 안락사로 죽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뜻에서 이해리의 견애차이를 들어보시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오히려 동물보다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 사랑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듯하다.


견애차이(이해리 작사/작곡)이쯤에 서 있으면 볼까요이렇게 달라진 날 알까요오늘도 여기에 서 있어요당신이 멀어지던 그곳에얼마나 기다리면 올까요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요아직도 많이 보고 싶어요아직도 많이 사랑해요 난지나가는 사람들 눈을 보다가날 따스히 봐주던 그 눈을 떠올려요언제가 우리 다시 만나면나를 꼭 안아주세요다시 하늘이 어두워지면마지못해 걸음을 옮겨요발걸음이 무겁긴 하지만내일 또 기다리면 올 거죠지나가는 사람들 눈을 보다가날 따스히 봐주던 그 눈을 떠올려요언제가 우리 다시 만나면나를 꼭 안아주세요혹시 그날 당신의 뒷모습이 마지막일까요우리가 함께했던 많은 시간들도갑작스레 찾아온 우리 헤어짐도아주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예요아주 오랫동안 잊지 않을 거예요난 그댈 미워하지 않아요<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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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6-10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스마트 디바이스가 다양화되고 기능이 발전됨에 따라 관련 악세서리의 발전도 눈부시네요.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는 보조 배터리로의 기본 기능은 충실하면서도 배터리 답지 않은 유니크한 컬러와 핑거링 탑재로 남다른 보조 배터리를 요구하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소매드테크놀로지의 독특한 보조 배터리를 소개합니다.소매드테크놀로지는 모바일 관련 악세서리와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소매드테크놀로지에서 출시한 언리시 브랜드는 일상과 여행에서 자유롭고 놀라운 경험을 성취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언리시 브랜드의 제품 철학에 따라 자유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컬러와 패키징에 신경을 썼습니다.
패키지는 다른 언리시 제품처럼 블랙과 퍼플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전에 리뷰한 무선 충전기의 경우 단단한 종이 패키지로 고급감을 더했지만 이 제품은 그 정도는 아니네요. 하지만 언리시 특유의 깔끔함은 그대로입니다. 전면에는 제품 사진만 노출되고 후면에는 제품 사양이 보일듯 말듯 고급스럽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이기 때문에 제품 구성은 단순합니다. 본체와 C 타입의 충전 케이블, 보증서가 전부입니다. 보라색 보증서에는 QR코드가 있어 설명서를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첫 인상은 솜사탕을 연상합니다. 강렬하지 않은 핑크와 하늘색의 투톤 컬러가 기분 좋게 합니다. 언뜻 보면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 같은데 컬러인데 말이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의 보조 배터리처럼 유광이면 가벼워 보일텐데요, 이 제품은 무광처리를 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내기 위해 SF 후가공이란 방식을 적용하여 상반되는 컬러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달콤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SF 후가공은 소프트 필링 스프레이 코팅 방법으로 눈으로 봐도 미세한 컬러 스프레이를 얇게 도포한 느낌이 납니다.
사이즈도 5000mAh에 걸맞은 제품처럼 작고 아담하여 휴대가 용이합니다. 설명서에는 무게 135그램에 크기 63X14X98밀리미터인데 실측을 해 보니 136그램으로 거의 동일하고, 사이즈도 비슷합니다. 다만 두께는 실측 시 대략 20밀리미터가 나왔어요. 아마도 저는 핑거링까지 측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면 사이즈는 만족하지만 두께는 몇 미리만 얇아지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두께지만 성인 남자가 쥐면 손 안에 쏙 들어갑니다. 측면이 라운드처리되어 그립감도 우수합니다.
제품의 단자는 총 두 개로 USB-A 단자는 출력을 지원하고, C 단자는 입출력을 모두 지원합니다.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어서 무선 충전을 할 때는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 주어야 합니다. 유선 충전 시는 케이블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요. 사용을 마치면 일정 시간 이후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어 편리했습니다. 물론 전원 버튼을 5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강제로 전원을 끌 수 있어요. 하지만 버튼과 단자 옆에 in/out 등의 표시가 없어서 익숙하기 전까지는 불편했습니다. 아마도 특수한 코팅 때문에 각인이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만 단자의 용도를 알려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의 특징 중 하나는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핑거링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사용하면서 왜 그동안 다른 보조 배터리에는 이 생각을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편리했습니다. 손이 작은 분들은 보조 배터리까지 맥세이프에 붙이면 더 그립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핑거링이 큰 몫을 합니다. 처음에는 자력이 약해서 아이폰이 툭 하고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자성이 강해서 일부러 힘을 주어 떼어내기 전에는 떨어지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혹시 몰라 핑거링을 사용하면서도 스마트폰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사용했어요. 이 제품의 핑거링은 위치가 360도 돌아가기 때문에 손가락을 내 맘대로 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맥세이프 부분의 자석을 보면 원형으로만 배열되고 꼬리 부분이 없어서 배터리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꼬리 자석이 있다면 딱 잡아줄텐데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꼬리 자석을 없앤 것 같지만 저에게는 배터리가 흔들흔들해서 좀 불안하더라고요.
핑거링이 360도 돌아가고 힌지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손가락 고정 이외에도 거치 용으로 변신도 가능합니다. 가로 세로 모두 거치할 수 있고, 각도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아이폰으로 영상 볼 때는 아주 유용하네요.

컬러나 핑거링이 제품의 매력을 끌어 올린다고 해도 본질인 충전 성능이 아쉬우면 안 되겠죠. 이 제품은 보조 배터리로의 기본기도 충실합니다. 무선 충전시는 아이폰의 경우 최대 7.5와트로 충전하고 갤럭시 모델은 최대 15와트로 충전을 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급하게 배터리를 충전하기에는 딱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유선 단자를 통하면 최대 3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와 C 단자 단독으로 충전하면 최대 18와트까지 충전되며, 동시에 충전하면 각각 5와트씩 충전됩니다. 제품의 용량이 5000mAh이므로 휴대폰을 두번까지는 충전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휴대폰과 이어폰 또는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등의 조합으로 충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는 입력 용량도 든든합니다. 아무래도 고용량으로 충전해야 빠르게 배터리의 전기를 채울 수 있잖아요. 이 제품은 C 단자로 충전하면 최대 18와트의 고속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충전 용량이 보이는 케이블로 측정을 해 보니 18와트로 충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LED 램프의 편리함에 빠졌습니다. 전면에 있는 작은 4개의 LED 램프는 충전 및 방전 상태를 표시해 주면서 동시에 고속 충전 여부와 맥세이브 충전 여부를 알려줍니다. 보통 충전을 할 때 지금 고속으로 충전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측정기로 매번 테스트를 할 수도 없고요. 반면 이 제품은 아이폰에 무선으로 연결하면 색으로 맥세이프 동작을 알려주고, 고속 충전 상황에서는 녹색 램프가 켜져서 심적으로 안심이 되더라고요.
제가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를 몇 달 동안 장기 테스트를 했는데요, 사용하면서 한가지 팁이 생겼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SF 후가공으로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하다고 해서 저는 가방 안에 막 넣어 두었는데 표면의 가장자리에 이염이 생겼어요. 닦아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여러분은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파우치 등에 넣어 쓴다면 좀 더 오래 예쁜 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오늘은 언리시의 멋진 보조 배터리를 알아봤습니다. 남다른 컬러와 소프트한 재질, 편의성 높은 핑거링에 시각적 효과가 높은 LED 램프까지, 확실히 독특한 보조 배터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개성이 강하고 남들 다 쓰는 평범한 보조 배터리에 싫증난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blog.naver.com/lee727><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epiphanyI리뷰어 2024-06-09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어떤 식당이든 정말 특별한 레시피가 아닌 바에야 음식 맛은 거기서 거기다. 미슐랭에
선정된 식당들이 세상에 없는 맛이고, 정말 맛이 기가 막혀서 주는 건 아닐 것이다.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항목들 중에 맛은 기본이고 분위기라든지, 서비스, 레시피의 독특함 등 다각도로 분석해보고 맛집이라고 판단 내리는 것일 터이다.
최근에 가본 이 식당도 그런 류에 속한다.서대문에 위치한 ‘한옥그레이스’라는
식당이다. 맛을 논한다기보단(맛은 항상 기본이기에) 분위기가 멋진 식당이다.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과거 우리 아버지 세대 어느 집에나 있었던 자개 장롱을 모티브로 했다. 한옥의 구조를 살리면서 내부는
온통 자개 장롱 문짝을 뜯어다 벽면을 장식했다.입구부터 눈길을 끈다. 한옥그레이스라. 한옥+Grace일까? 한옥의
우아함? 상호가 한글과 영어가 결합되어 마치 전통+현대를
나타내는 듯한 퓨전 느낌이 엿보인다. 자갈로 덮인 현관 좌우로 온통 자개장이 가득 덮였다. 식당 내부도 마찬가지다. 식당 내부는 천장까지 자개 장식이다. 어쩌면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이 혹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다. 인스타
감성에 어울리는 그런 느낌. 맛은 누구나 흉내 낼 수 있기에 세상에 이런 분위기는 하나밖에 없는 그런
식당이다.이 식당은 고깃집이다. 저녁엔 고기만 파는 집이다. 점심에는 별도로 주문하지 않는 한 메뉴는 한 가지다. 점심특선 콩나물
제육 두루치기이다. 점심 때 가면 무조건 불판 위에 사람 수에 맞게 제육이 세팅되어 나온다. 그 옆으로 커다란 원형 쟁반에 반찬이 세팅되어 있다. 반찬이 정갈하다. 기본 찬 외에 계란찜과 옛날 된장국까지 서비스다. 아삭한 콩나물이
많이 들어간 콩나물 제육 두루치기는 국물이 제법 있어서 대접으로 나온 밥에 쓱쓱 비벼먹기에 딱이다.또 하나의 매력은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점심 특선 1인분에 9,900원이다. 요즘
물가에 이 정도면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맛도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서대문 근처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식당이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09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경기도 도보여행 길은 단연 돋보인다. 강과 숲, 바다와 도시가 이어지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완주를
목표로 걸어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다. 6월의 풍경 속 경기도 둘레길을 걷는 당신도 풍경이다.대부도 노을 산책‘대부해솔길1코스’
대부해솔길은 서해의 보석 대부도를 해안선을 따라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이다. 91km에 이르는 총10개 코스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염전길,석양길,바닷길,갯벌길,포도밭길,시골길 등 대부도만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계절별로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하고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즐겨도 좋다.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대부도의 청정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길이다.

대부해솔길1코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지는데 방아머리해수욕장,구봉도,개미허리,낙조전망대 등 대부도의 관광 명소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특히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구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가장 인기가 좋다. 1코스를 모두 걷기 부담스럽다면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만 왕복해도 좋다. 1코스의 핵심 구간으로 빼곡한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숲길로 가서 돌아올 때는 너른 서해의 갯벌이 펼쳐진 바닷길로 오는 것이 좋다.트레킹을 즐긴 후에는 대부해솔길 주변의 창 넓은 카페에서 노을이 지고 밤이 내려앉는 바다 풍경을 즐겨도 좋다.

※ 대부해솔길1코스
시작점: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1531 (대부관광안내소)
종료점: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81-2 (해솔길캠핑장)
거리: 11.5km / 3~4시간 소요걸어서 경기 한 바퀴 ‘경기둘레길
42코스’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도보여행길이다.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경험할 수 있다.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경계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총 길이 860km, 60개 코스의 순환 둘레길로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만든 길이다.경기둘레길은 각각의 특징을 담아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이 넘치는 갯길이다. 경기둘레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는 스탬프북이나 트랭글, 램블러 앱을 이용해 전 구간을 완보하면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인증서와 함께 완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총 60개 코스의 시·종점 120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보로 인증)6월에 걷기 좋은 경기둘레길 추천 코스는 안성 42코스다. 경기둘레길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코스로 청룡사에서 서운면사무소까지
거리는 6.4km, 도보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소설 ‘장길산’의 배경이었으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의 근거지였던 청룡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서운산 숲길을 따라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넓은
서운면 들판과 포도밭을 지나면 종료점인 서운면사무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안성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둘레길 안성 42코스시작점: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 (청룡사)종료점: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서운중앙길 23 (서운면사무소)거리: 6.4km / 2시간 소요강을 따라 걷다 ‘여강길 10코스’여강길은 여주의 역사,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도보여행 길이다. 유명한 관광명소부터 의미 있는 생태 거점을 잇는 14개의 코스가 140km 구간에 조성되며, 2009년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었다. 순수 민간차원에서 처음 길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자연 보존 순례길을 유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여강길은 길 안내와 완주자 인증, 걷기 대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여강길 행사를 개최한다. 걷다가 필요할 때마다 안내 표식과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추천 코스는 10코스 천년도자길이다.
천남공원에서 출발하여 싸리산 정자를 경유, 신륵사관광단지의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까지 걷는
길이다. 여강의 오른쪽을 걸으며 마주하는 풍경을 즐기다 보면 달팽이공원부터 만나는 시원한 벚꽃나무 터널이
반갑다. 이어서 여주를 도자기 고장으로 알리게 된 오학동을 지나면 여주박물관에 도착하면서 10코스가 종료된다. 여주의 길과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여주박물관의
기획전시 ‘여주, 길로 통하다’를 관람하면 더욱 알찬 여주 여강길 도보여행이 될 것이다.※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시작점: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남리 571-9 인근 (천남공원 인근)종료점: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거리: 7.2km / 3시간 소요바다와 도시의 공존 ‘거북섬 둘레길’올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이다. 폐수로
인해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가 지금은 철새가 머물고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났다. 아울러
호수와 바다를 잇고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대표적인 곳이 거북섬이다.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
복합산업단지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은
미래 대한민국 해양 레저를 이끌 중심지로 주목받는다.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상업·숙박 시설이 속속 자리 잡고 있으며 시흥시에서는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거북섬과 해양 레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를 준비 중이다.거북섬 둘레길은 걷기 좋고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 길이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찾아오는 갈매기가 반갑고 탁 트인 개방감도 좋다. 현대적인 대형 건축물과 웅장한 자연경관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도보여행은 웨이브파크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시화호 수변길을 따라
경관브릿지와 시화MTV거북섬라펜앤까지 걷고 공영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코스가 좋다. 경관브릿지는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아름다운 시화호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6월에
공식 개방될 예정이다.※ 거북섬둘레길시작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5길 4 (공영주차장)종료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5길 4 (공영주차장)거리: 4.0km / 1시간 30분
소요전철 타고 도보여행? ‘물소리길 2코스’물소리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과 자연의 소리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트레일이다. 양평군을 길게 관통하는 9개 코스 모두 다양한 즐거움과 매력으로
도보여행객에게 걷는 맛을 선사한다. 물소리길의 가장 큰 장점은 경의중앙선 전철과 연결되는 점이다.양수역, 양평역, 용문역
등 전철역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각 코스의 시작과 끝 지점 또한 전철역이다. 길 완주를 목표로 나누어
걷는 도보여행자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가족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적합하다. 그러니 주말이면 양평행 경의중앙선이
늘 북적인다. 코스마다 마을의 골목을 지나며 사람과 자연의 어우러짐도 체험할 수 있다. 물소리길 간판, 방향 표시, 리본
등이 잘 갖추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6월의 물소리길은 옛 철로를 따라 걷는 2코스가 어울린다. 신원역 1번
출구에서 6번국도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물소리길 2코스가 시작된다. 넓게 펼쳐지는 남한강의 수려한 풍경에 기분도 상쾌하다. 왜 길의
이름이 물소리길인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간이다. 토끼굴과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고 이문고개를 넘으면
국수역이다. 역 안에 시원한 휴게실이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 좋다. 다시
길을 재촉해 원복터널을 지나면 어느새 종료점인 아신역에 도착한다. 아신역 주변에서는 담백하고 시원한
옥천냉면을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차림으로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다.※ 물소리길시작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길 7 (신원역)종료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역1길 23 (아신역)거리: 10.2km / 3시간 소요태고의 신비와 조우 ‘한탄강 주상절리길 3코스’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탄생은 약 12~54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북한 평강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포천, 연천, 파주까지 흘러 넓은 용암 지대가 형성되었다.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모양으로
굳어졌고 그 틈으로 오랜 세월 강물이 흐르면서 협곡과 폭포가 만들어졌다.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세계지질공원 내에 조성된 도보여행 길이다. 그중
비둘기낭폭포에서 멍우리협곡을 잇는 3코스 ‘벼룻길’은 가장 인기 좋은 코스다. 비둘기낭폭포는 현재 비둘기가 살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풍경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비둘기낭폭포에서 한탄강까지 약 400m 가량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와 깎아지른 협곡이 이어지는데, 한탄강
지질공원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간이다.이어서 하늘다리를 지나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과 현무암 주상절리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멍우리협곡은 30~40m 높이의 주상절리가 4km 넘게 펼쳐지는 절경이다.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를 거쳐 현생
퇴적층까지 시대별 지질과 암석을 관찰할 수 있다. 트레일 중간에 풍경이 좋은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일부 구간만 제외하면 대부분 평이한 산책길이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3코스 벼룻길시작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비둘기낭폭포)종료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 산3-7 (부소천교)거리: 6.0km / 1시간 30분
소요<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07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권한대행 주재복)은 오는 6월 12일(수) 단양군 평생학습센터에서 단양군과 공동으로 ‘지방소멸대응 지역경제활성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지방소멸대응 지역관광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2개의 주제발표와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진행되며, ‘지역 인구감소 위기대응을 위한 생활인구 - 단양군 생활인구 특성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장의 발표에 이어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지원실장이 ‘3개 키워드로 보는 지역관광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경북대학교 하혜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자유토론에서는 △김상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재정투자평가부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문소연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장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윤소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최용환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재복 원장권한대행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통해 단양군 관광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지방소멸의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6-10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제주 곶자왈 기차여행을 테마로 하는 제주 에코랜드에서 6월 매주 금·토·일 야간개장을 시작한다.‘미드나잇 인 에코랜드’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야간개장은 연인들의
사랑을 주제로 하며, 라벤더 팜 역 주변에서 진행된다. 6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 야간개장은 거꾸로 가는 기차를 타고 라벤더 팜 역으로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라벤더
팜 역에 도착해 공방을 지나면 라벤더와 버네나, 수레국화가 만개한 만여 평의 정원이 펼쳐진다.방문객은 화려한 레이저와 은은한 음악, 보랏빛 조명이 넘실대는 라벤더
팜을 만나게 되며, 이곳에는 연인들이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무지개 터널과 라벤더 그네, 자전거 데크, 별모양 포토존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최적의
장소다.또한 목장카페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가야금과 보컬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연록’, 오카리스트 이정순과 아미고스 팀의 오카리나
연주회(국제생활교육음악협회)가 이루어지며, 제주에서 활동하는 마술사 김승연이 유쾌한 마술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재즈뮤지션
‘써니듀오’가 아름다운 제주의 밤을 마법 같은 음악으로 수놓는다.‘미드나잇 인 에코랜드’는 6월
매주 금·토·일 진행되며
7월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포토존과 불빛 장식으로 전일 개장이 예정돼 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10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아트페어이자 작가미술장터로 성장한 ‘bac 속초아트페어’가 올해 3년차를 맞이했다. 올해 ‘2024 bac 속초아트페어’는 오는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칠성조선소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투자가치 있는 권기수, 권오상, 백현진, 이형구, 이강욱
등 유명작가의 작품부터 지역작가, 참신한 아이디어 굿즈까지 1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미술품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의 슬로건은 ‘홈커밍
home-coming’으로, 예술가들을 위한 사회적 고향으로서의 속초와 강원도의 가치를
공유하며, 돌아올 모든 이들을 환대하고 반려와 동행의 미래로 나아가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행사에 마련될 ‘모두의 무대’와 ‘모두의 테이블’은 누구나 올라가서 신나게 놀고,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를 경험해 보기 위한 장이다. DJ파티와
유명 밴드의 깜짝 공연, 무용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조선소의 골칫거리였던 따개비를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따;굿’, 헌 옷으로 반려 장난감을 만드는 ‘아라의 향기’ 등 예술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대기 중이다.

또한 랄랄라 작가와 고성에 사는 새 이야기를 나누며 굿즈를 만들어 보는 ‘새로운
일상’ 등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이 유독 풍성하다.

속초에서 67년째 운영 중인 동아서점은 올해 ‘북페어링’코너를 통해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전시된 작품들과 페어링을 이루는 책들을 선정해 관람객들에게 제안한다.

칠성조선소도 ‘속초의 오래된 조선소’
특별전을 통해 공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목선을 관객과 함께 완성할 예정이다.

칠성조선소 카페와 아트페어는 반려견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갤러리
아트페어 형식에서 벗어나 미술의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을 통해 반려와 동행의 예술을 고민한다. 미술
전시를 찾지 않던 관광객에게도 흥미로운 축제가 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11시부터 8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6-10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넓게 펼쳐진 녹색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결혼식을 꿈꾸는가.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공원에서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야외 결혼을 할 수 있다.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용산가족공원 2024년 그린웨딩(야외 결혼식) 하반기(9월~11월) 예식에 참여할 예비부부를 추가접수 받는다.
공원 내 그린웨딩은 허례허식을 배제하고 예비부부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공원 결혼식을 추구하며, 그린웨딩 취지에 맞게 공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소규모 친환경 결혼식으로 진행된다.또한 공원 내 그린웨딩은 예식참여자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는 나만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1일 1 예식으로 운영한다.중부공원여가센터는 지난해 2024년 예식 참여자 모집이 완료되었으나, 예식 참여자의 사정으로 인해 예식 신청 취소에 따른 하반기 잔여 일자를 추가 오픈해 공원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은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2024년 그린웨딩 하반기 잔여 일수는 9월은 3일, 10월은 1일, 11월은 9일로 총 13일이며, 열세 쌍의 예비부부를 추가로 접수받을 예정이다.특히, 하반기 잔여 일자 추가접수 시 그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100명으로 제한했던 하객 수를 150명 내외로 조정하여 진행 예정이며, 가을풍경으로 아름다운 공원의 분위기를 좀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예식 일자를 11월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전했다. 2024년 하반기 그린웨딩에 참여하고 싶은 예비부부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7월 1일(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그린웨딩은 예약시스템으로 간단한 필요서류와 함께 잔여 일자에 대해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예식 희망자를 선정할 예정이다.2024년 ‘그린웨딩’ 추가 신청은 하반기 명절․공휴일을 제외한 잔여 일수(주말)에 가능하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공고는 서울시 누리집 내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6-10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6월 25일과 6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총 2회에 걸쳐 이론교육과 궁궐 산책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24년 인문교양교육-국가유산 산책 '아름다운 후원, 아름다운 문양 이야기'를 운영한다.

'아름다운 후원, 아름다운 문양 이야기'는 전통과 역사가 담긴 국가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심도 깊은 주제에 대한 집중탐구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후원의 건축 속 전통 문양의 의미와 가치를 미학적으로 비교·이해하는 이론강의(1시간)와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여유를 느껴보는 현장답사(1시간 30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6월 10일(월) 오전 10시부터 17일(월) 오후 11시까지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누리집을 통해 회당 25명씩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강의 및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다.


<bachoi@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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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삐I리뷰어 2024-06-10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호텔 라마다 속초가 올해 여름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얼리
썸머 플래시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얼리 썸머 플래시 세일 기간 고객은 디럭스 오션 더블, 디럭스 오션
패밀리 룸 타입을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상가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금액은 11만88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포함)며, 투숙
기간은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판매기간은 6월 30일까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호텔 라마다 속초는 이외에도 여름을 맞이해 △키즈스튜디오 더블룸 이용
고객에게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있는 ‘러브마이키즈 PKG’ △‘룸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주니어 코너 패밀리 스위트 룸과 디럭스
오션 패밀리 트윈룸 이용 시 디럭스 오션 패밀리룸을 50% 할인하는
‘패밀리 투게더’ 패키지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호텔 라마다 속초는 올 여름은 역대 최고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일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호텔 라마다 속초의 디럭스 객실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금
더 시원하고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10

이번주 인기 콘텐츠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많은 이들이 포르투를 인생 여행지로 꼽는 이유는 도심이 주는 낭만과 여유로움 덕분일 테다. 포르투에서는 노을을 배경삼아 버스킹을 감상하고, 동루이스 다리가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포트 와인을 마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포르투는 와인 제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도시이기도 하다. 자연히
    와인과 어울리는 미식 산업도 발달했다. 이에 포르투가 음식이 곧 여행의 이유가 되는 미식 여행자들에게
    버킷 리스트 여행지로 꼽히는 건 놀랄 일도 아니다. 최근 포르투 복합문화지구 와우(WOW)에 포르투갈 미식의 정수를 선보이는 핫한 레스토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포르투의 수준 높은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바론 플랫게이트(BARÃO FLADGATE)
    빌라 노바 드 가이아 (Vila Nova de Gaia)의 테일러
    방문자 센터에 위치한 바론 플랫게이트 (BARÃO FLADGATE) 레스토랑은 포르투 시내와 도루 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한다.
    이 곳은 셰프 티아고 라모스(Tiago Ramos)가 이끄는 레스토랑으로, 그는 자신의 고향인 아빈테스(Avintes) 전통 빵 ‘아빈테스 브로아’ (Avintes Broa)를 레스토랑 내 모든
    요리에 사용한다. 포르투갈 요리의 정통성을 중시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에 맞게 재해석한 그만의 요리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바론 플랫게이트는 여름을 맞이하여 지난 2일부터 리뉴얼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터 메뉴인 비프와 가리비 타르타르를 비롯해 송아지 요리, 새끼 돼지 삼겹살, 민어, 대구
    요리와 같은 육류와 해산물 메뉴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셰프의 정체성과도 같은 ‘아빈테스 브로아’의 사용은 타르타르 메뉴에서도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고객들은 기호에 따라 비프와 가리비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스타터로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송아지 요리는 가니쉬에 특히 힘을 줬다. 셰프가 직접
    연구하고 만든 커피 소스를 곁들임으로써 전체적인 지방 비율을 낮췄다. 새끼 돼지 삼겹살은 포르투갈 바이라다(Bairrada)지방의 새끼 돼지 요리를 재현한 요리다. 전통적인
    포르투갈 진미의 맛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뱃살 부위만 구웠다.

    새끼 돼지 요리 위에 전통적으로 곁들이는 후추 소스와 더불어 순무 퓨레를 얹었다. 셰프 티아고 라모스는 보다 완벽한 맛과 향의 균형을 위해 순무 퓨레를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뉴얼 전부터 꾸준히 서빙 되어 온 메뉴인 민어 요리의 경우, 함께
    제공되는 밥에 꼬막으로 만든 시럽을 얹어 풍미를 더했다. 또다른 해산물 메뉴인 도미 요리 또한 기존에
    제공되던 것 대비 지방 비율을 줄여 담백함을 더했으며, 생선과 더욱 잘 어울리는 감자 품종으로 변경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컬리플라워의 재료적
    특성에 집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텍스처와 형태로 서빙 되는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 메뉴의 변화도 눈에 띈다. 바론 플랫게이트의 디저트 메뉴는
    시각과 후각, 미각을 통해 마치 숲 속에 있는 느낌을 받도록 기획했다.
    이전까지는 시나몬 향을 중심으로 한 디저트가 서빙 되었으나 여름 시즌을 맞아 상큼한 라즈베리 향으로 변경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바론 플랫게이트 레스토랑에서는 리뉴얼된 여름 메뉴 출시와 함께 ‘퍼펙트
    컴비네이션’ 이라는 이름의 테이스팅 메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수준 높은 와인 페어링은 요리의 맛을 더욱 극대화한다.

    루트 앤 바인(Root & Vine)
    포르투 빌라 드 가이아 중심부, 복합문화지구 WOW에 위치한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WOW 중앙 광장에 위치한 이
    곳은 연중무휴 운영된다. 루트 앤 바인(Root & Vine)은
    매일 주중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올데이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단품으로만
    판매하고 있는 만큼 고객은 본인의 기호에 맞게 메뉴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루트 앤 바인에서는 크루와상, 그래놀라, 나초, 후무스와 같은 간단한 브런치 메뉴들을 제공한다. 보다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버거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연어 베이글, 과카몰리 베이글 등도 준비되어 있다. 채식 주의자들을 위한 브런치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는데,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포토벨로 버섯 등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음료 옵션도 다양하다. 커피는 물론,
    자몽, 파인애플, 망고, 라즈베리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과일주스와 스무디, 콤부차 등 다양한
    음료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복합문화지구 WOW에 위치한
    만큼 수준 높은 와인 리스트도 구비하고 있다.

    한편 복합문화지구 WOW에는 미쉐린
    2스타를 받은 유명 셰프 리카르도 코스타 (Ricardo Costa)가 이끄는 미라미라 (Mira Mira) 레스토랑, 2022년 포르투갈 올해의 스테이크
    하우스로 선정된 1828을 비롯해 12개 이상의 훌륭한 레스토랑과
    바, 카페들이 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04
  •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가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인권그림책’은 사업회가 기획하고 사계절출판사가 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로, 2022년부터 사업회에서 진행해 온 기념관 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사업회는 과거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상징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그림책이 기념관과 관련해 기획된 만큼 일상 속 민주주의와
    인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담았다.

    5월에 출간된 3권은 노동, 인권, 다문화 등의 주제를 다룬다.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은 현대 사회에서 흔해진 새벽배송, 당일배송과 관련된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당신을 측정해 드립니다’는 모든 것을 수치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타오 씨 이야기’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프로젝트 총감독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림책으로 다뤄 온 ‘꽃할머니’의 작가 권윤덕이 맡았다. 권윤덕 작가를 필두로 볼로냐 라가치상(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기간에 아동 도서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 BIB (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대한민국그림책상 수상 작가를 비롯해 개성 있는 그림책 작가들이
    함께했다. 정진호, 권정민,
    서현, 이명애, 조원희, 소복이, 오소리 등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민주인권그림책의 기획의도에 공감하며 적극 동참했다.

    그림책 연구자와 전문가, 창작자들은 여러 차례 세미나와 토론을 거쳤다. 특히 참여 작가들은 남영동 대공분실 현장 답사를 통해 프로젝트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며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찾아내 그림책으로 풀어냈다.

    사업회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그림책이 부족한 그림책 시장에서, 창작자들이
    주제, 소재, 형식, 표현
    등을 실험적이고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그림책이 완성됐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민주인권그림책을 통해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되 그림책의 특성을 바탕으로 친근감있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인권그림책’시리즈는 5월에 출간된 3권을 시작으로 올해 7월, 9월, 10월까지 총 8권이 순차적으로 출간된다. 사업회는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전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접목해 그림책을 선보인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6-04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2024년에도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굿즈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굿즈 마케팅은 인기 캐릭터 및 유명인과 콜라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관심과 흥미를 끌기 쉽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는 점에서 희소성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성향과도 부합한다. 이렇다 보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굿즈 마케팅이 스포츠업계,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굿즈의 다양성과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 야외활동 많은 봄여름 겨냥한 시즌 굿즈
    선보여스타벅스는 해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굿즈를 만들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증정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은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주문
    러시로 매년 여름 굿즈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 2020년 여름에는 서울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남성이 e프리퀀시 증정품인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음료 300잔을 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증정품은 영국 헌터(HUNTER)와 협업한 '라이트 장우산(그레이·블랙)', '라이트 폴딩 우산(그린)',
    '라이트 레인 판초(그레이·아이보리)', '투웨이 파우치(블랙·아이보리)' 등 모두 7종이다. 헌터는
    레인 부츠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다. e프리퀀시 이벤트 시작 이후 10일간
    음료 판매량이 평소 대비 15% 상승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봄과 여름철 야외 활동에 활용하기 좋은 굿즈들도 있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일리라이크’의 ‘젤리베어’ 캐릭터를 활용해 ‘젤리베어 피크닉 매트’, ‘젤리베어 우산’, ‘젤리베어 볼펜’, ‘젤리베어 키링’ 4종을 출시했다. ‘젤리베어 피크닉 매트’는 피크닉에 사용하기 좋은 매트로 편리한
    보관을 위해 매트가방이 세트로 구성됐다.
    장마철에 대비한 ‘젤리베어 우산’은
    넉넉한 크기로 온 가족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외에도 ‘젤리베어
    볼펜’, 가방을 꾸미는 백꾸 트렌드에 맞춘 ‘젤리베어 키링’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맥도날드는 에버랜드의 인기 판다 ‘바오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놀이 용품인 비치볼과
    평상시 개인 소지품을 보관하기 좋은 실용적인 파우치를 세트로 구성해 선보였다. 특히 비치볼에는 푸바오, 아이바오, 루이바오&후이바오, 러바오 등 귀여운 바오패밀리 캐릭터와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곳곳에 새겨져 바오패밀리 팬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오패밀리 투게더 팩’은
    맥도날드 ‘패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버랜드 ‘바오패밀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팬심을 자극하는 스포츠업계 콜라보 굿즈도 인기
    팬심을 자극하는 스포츠 업계의 굿즈 마케팅 사례도 눈길을 끈다. 두산
    베어스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콜라보 굿즈를 선보였다. 유니폼, 모자, 응원배트, 기념구, 머리띠, 콜드컵, 인형, 키링, 미니크로스백, 그립톡, 아크릴 키링, 스티커, 손수건과
    같은 다양한 콜라보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축구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해 '파리 생제르맹x써모스 텀블러'를
    한정 출시했다. '파리 생제르맹x써모스 텀블러'는 파리바게뜨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선보인 굿즈로, 은은한
    베이지 톤의 텀블러 전면에 파리 생제르맹 로고를 크게 적용했다.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의 제품을
    활용하여 우수한 보온·보냉 기능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GS25는 업계 최초로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를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전에 오픈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곳에서는 한화이글스 굿즈 전용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유니폼, 모자, 응원 도구 등 약 20여종의 한화이글스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지자체도 굿즈 열풍! 서울시 해치 매력 담은 ‘해치&소울프렌즈’ 굿즈
    다양화
    서울시는 올해 초 ‘해치’와
    해치의 ‘소울프렌즈’ 청룡·백호·주작·현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특별한 굿즈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해치&소울프렌즈’ 굿즈는
    지난 2월 L자 파일, 포스트잇
    메모지, 마스킹테이프, 머그컵, 아크릴키링이 출시된 것에 이어 최근 목베개, 수면 안대, 봉제인형 키링, 주방장갑 등으로 상품군이 확대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10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굿즈 20종을 DDP디자인스토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국내 디자이너 10명과 협업을 통해 굿즈를 선보인다. 굿즈는 책상 위에 진열할 수 있는 데스크 웨어 4종, 문구용품 10종, DDP를
    닮은 리빙 잡화 6종이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04
  •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부담 없이 걷기 좋은 둘레길이 세 곳 있습니다.
    △호숫가 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삼림욕장 길서울대공원 둘레길이 좋은 점은 길을 가다 맘이 바뀌면 바로 코스를 변경해서 발길 가는 데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시작은 4호선 대공원역이나 주차장에서 청계호수 쪽으로 오다 만나는 호숫가 둘레길에서 시작됩니다. 호숫가 둘레길은 호수를 따라 도는 둘레길입니다. 코끼리 열차 탑승장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공 모양의 '플레이월드'가 나타나고, 조금 더 가 나타나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으로 '호숫가 전망좋은길' 팻말이 나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을 올라 따라가다 보면 호수 풍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호수를 지나면 찻길이 나오고 동물원 둘레길·산림욕장 길 안내판이 나타납니다. 호숫가 둘레길로 가려면 왼쪽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 가면 되고,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 길로 가려면 직진하면 됩니다.
    마침, 테마가든에서 장미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하고 장미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장미와 꽃들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봅니다.

    테마가든에서 나와 코끼리 열차가 다니는 길을 건너면 동물원과 둘레길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아까 왔던 길로 다시 가서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 길로 가는 입구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물까치가 날아와 지저귀네요.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호주관 앞에 마지막 화장실이 나타나고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 길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동물원 둘레길은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따라 부담 없이 숲길을 즐길 수 있고, 동물원 둘레길 바깥쪽으로 나 있는 산림욕장 길은 상대적으로 살짝 난이도가 높은 산길로 되어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돌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두 길이 연결되는 사잇길이 있어 동물원 둘레길을 걷다 단조로우면 산림욕장으로 갈 수 있고, 산림욕장 길을 걷다 지치면 좀 더 쉬운 동물원 둘레길로 내려와서 걸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돌다 보면 끝에서 두 길이 만나게 됩니다.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 길이 끝나면 다시 호숫가 둘레길을 만나게 되고 호숫가 둘레길을 따라 마무리를 하면 됩니다. 지치면 호숫가 둘레길을 건너뛰고 스카이 리프트나 코끼리 열차를 타고 입구로 돌아오면 됩니다. 아쉽게도 호숫가 둘레길이 현재 공사 중이라 코끼리 열차가 다니는 길을 따라 돌아왔습니다.자가용을 이용하여 오신 경우 입구 쪽에서 사전 정산기기로 사전 정산을 하시면 편합니다. 카카오T 스마트 주차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선불 정산에서 후불 정산으로 변경되었고 아직 주차장 안정화 기간이라 특별할인이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선불 정산 방식으로 입차시 정체되어 후불 정산 방식으로 변경하고 운영도 카카오T로 변경하였다고 하는데, 입차 시 정체가 지금은 출차 시 정체로 바뀌었다고 하니 뭐가 나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금도 좀 오른 것 같고요. 그리고, 발레주차도 시행한다고 합니다.
    둘레길 3곳 모두 무료입장할 수 있는 곳이지만,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 길은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입장 시간에 맞춰 이용해야 합니다.
    △ 간절기(3~4월, 9~10월) - 09:00~18:00 (17:00 입장 마감)
    △ 하절기(5~8월) - 09:00~19:00 (18:00 입장 마감)
    △ 동절기(11~2월) - 09:00~17:00 (16:00 입장 마감)서울대공원 둘레길은 각각 특색이 있는 길 3곳이 같은 공간에 있어 골라도는 재미가 있습니다.<mrmkim1219@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RMI리뷰어 2024-06-04
  •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오는 6월 7일 금요일 <서울 문화의 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최된다. 야외 영화상영, 팝페라공연부터 예술과 마술이 융합된 ‘마술공연’까지 초여름 밤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원에 관람하는 <야간공연관람권>도 함께 운영 중이다.<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먼저 서울공예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1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2024)>를 상영한다.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한 선착순 100명의 시민에게는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한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기획전시 <장식 너머 발언>의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18시~19시에 개최된다.영화<웡카>는 2024년 1월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353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속편으로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윌리 웡카’의 과거사를 담았다.
    한성백제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19시~20시, 팝페라그룹 <더 보이스>의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LED 풍선을 들고 몽촌토성 곳곳을 탐방하는 ‘반짝반짝 별빛놀이터’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고, 한성백제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작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백제왕성 달빛캠프’가 운영되어 캠핑 물품들을 대여해 준다. 더 보이스는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하는 팝페라 그룹으로 클래식부터 뮤지컬, 국내외 가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본인들만의 색깔로 선보인다.서울시립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19시~20시 마술공연 <마법 선물상자>를 선보인다. 단순한 마술 시연이 아닌 다양한 공연이 포함된 ‘융합형’ 행사로 예술과 마술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청각장애인과 동행인을 위해 수어 통역으로 전시를 해설해주는 ‘수어통역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19시부터 진행한다.서울도서관은 도서관 1층 생각마루(일반자료실)에서 19시부터 독일 그림책 작가 ‘필립 베히터’와 그림책 평론가 김혜진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올해 5월 국내에 출판된 그림책 「친구랑 함께한 세계여행(2024)」을 통해 친구와 이웃, 공동체가 함께하는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필립 베히터는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나 마인츠 미술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살며 동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와 함께 어린이 미술서 ‘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그래픽노블 『토니: 티끌 모아 축구화』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스페셜 멘션, 라이프치히도서전 독서나침반상을 수상했다.저서로는 『토니: 축 당첨! 여름휴가』 『친구랑 함께한 하루』,『유령 범퍼카를 탄 로시』 등이 있다. 2024년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초청 작가로 초대되었다.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피리 연주자 김태형과 함께하는 ‘야금야금(夜金) 토크콘서트’를 박물관 누마루에서 19시 30분부터 20시 40분까지 개최한다. ‘숨, 잠, 휴식, 힐링’을 주제로 피리, 태평소, 생황 연주를 선보인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인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운현궁은 이로당에서 직접 다도체험을 즐기는 <구름재 다실> 행사를 19시 30분부터 약 50분간 개최하고, 남산골한옥마을은 19시 30분부터 <남산골한옥콘서트 – 우주> 시리즈의 공연으로 소리꾼 유태평양의 무대를 선보인다.운현궁 <구름재 다실>은 운현궁 이로당에 준비된 다기로 직접 다도체험을 해보는 자율형 프로그램이다. 2인 1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 비용은 팀당 2만원이다. 운현궁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콘서트 – 우주>는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이다. 6.7.(금) 19시 30분에는 소리꾼 유태평양이 수궁가 공연을 선보인다.한편, <서울 문화의 밤>을 맞아 정가 3~5만원의 대학로 우수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6월 7일(금)에는 극단 58번 국도의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이 20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야간 공연 관람권’은 시민들이 건전한 문화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관람을 지원하는 동시에 공연계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운영 중이다.6.7.(금) 공연을 시작으로 6.14.(금) <살인극 : 에필로그>(19:30, 동숭무대 소극장) 6.21.(금) <이상한 나라의 XXX>(19:30, 여행자극장) 6.28.(금) <THE BIG MEAL>(19:30, 여행자극장) 공연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대학로티켓'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6-05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나라와 민족을 위한 죽음만큼 숭고한 죽음이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거룩하며, 마땅히 존경받고도 남을 일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나 그런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국경일로 정해 추모한다. 현충일이 바로 그런 의미가 깊은 날이다.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숭고한 죽엄을 위해 머리를 조아리고 그 뜻과 희생에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 뜻에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슬픔 가득한 음악은 없을까 생각해 보니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3악장이었다. 일명 장송행진곡이다.

    낭만주의의 정수로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면서 작곡가였던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은 고향인 폴란드의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는 평생 수익금의 많은 부분을 폴란드 독립을 위해 사용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민족적인 성향이 강했으며 지금도 폴란드에서 쇼팽은 그 어떤 위인보다 존경받는 인물이기도 하다.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 2번은 1839년에 작곡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국 폴란드가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로 나뉘어 자국어를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핍박 속에 있던 그 암울함을 곡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곡이라고도 한다. 결국 본인의 장례식에서 연주가 되었고, 존 F. 케네디와 김구 선생님의 장례식 때도 사용되었다.
    검은 상복과 슬픔에 가득 찬 얼굴 그리고 운구차와 그 뒤를 따르는 친구들의 슬픔이 그대로 곡에 전해진다. 물론 쇼팽은 암울한 폴란드 민족의 상태를 그 운구 행렬에 비유한 것이지만 인간의 죽음과 슬픔을 가장 잘 전달한다는 평을 받는 곡이다.추천 연주
    무엇보다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이 2019년에 연주한 버전이 개인적으로 참 좋다. 역시 쇼팽은 조성진이 압권이 아닌가 싶은 연주다.<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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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상I기자 2024-06-06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여수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노래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노래의 일부 구절이다.

    며칠 전 여수를 1박2일로
    다녀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여수에서 자랐으니 여수 토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부모님이 여수를
    떠나 서울 근교로 올라오신 이후로는 거의 30년 동안 여수에 내려간 적이 손에 꼽힌다.

    여수 엑스포가 열린 그 다음 해인 2013년에 아들들 여수 구경시켜
    준다고 갔다 온 게 마지막이니 10년은 훌쩍 지났다. 그동안
    여수는 엄청나게 변해 있었다. 다 장범준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수 엑스포로 인해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광주를 거쳐서 내려가야 했던 남해고속도로가 아닌
    전주와 남원, 순천, 광양을 거쳐 여수로 오는 고속도로가
    뚫리고 KTX도 여수까지 개통된 탓도 있지만 장범준 여수 밤바다 노래가 MZ세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같은 전라남도에서 비슷한 도시인 목포와 비교해 봤을 때도 목포는 어르신들이 주로 관광을 오는 반면, 여수는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룬다. 실제로 젊은이들의 성지 낭만포차
    거리에 가면 장범준이 찾았다는 가게들이 크게 간판을 달고 성업 중이다.

    여수 밤바다에 나오는 밤바다가 만성리 해수욕장의 밤바다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별로 없지만 돌산대교 아래 장군섬이
    보이는 횟집에서 친구들과 소주를 한 잔 하고 그 다음날 아침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생각해 낸 게 바로 장어탕이다.

    여수는 뭐니 해도 항구다 보니 항구 주변에 모든 상권이 몰려 있다. 식당도
    마찬가지다. 주로 여수 구항 주변에 맛집들이 많다. 이순신
    광장 주변에 좌수영 음식문화거리가 있고,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과 여수 교동시장 근처에 먹을 게 많다.

    우리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바로 옆 장어탕 골목으로 걸음을 옮겼다. 거의
    전부 장터탕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40년 이상된 식당들이라 어딜 가도 크게 후회될 일은 없다. 우린 그 중에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름은 살짝 촌스럽다. 고향맛집. 하지만 맛은 촌스럽지 않았다.

    장어탕은 여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이다. 여수 하면 흔히
    돌게장 백반을 떠올리지만 게장이야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장어탕은 다르다. 간혹 여수 아닌 다른 곳에서도
    장어탕 간판을 볼 수 있긴 한데 맛이 여수에서 먹는 맛과는 확연히 다르다. 장어탕의 원조는 바로 여수다.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먹을텐데에서도 여수에 내려와 아침 해장국으로 장어탕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수 장어탕은 갯장어나 민물장어가 아닌 붕장어다. 섬 주변 연안에서
    흔하게 잡히는 바닷장어를 붕장어라고 부른다. 사시사철 잡히다 보니 귀한 줄 모르고 늘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이다. 다른 장어는 계절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붕장어는 맛의 변화가 거의 없다.

    붕장어는 장어탕이나 구이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구이에 쓰는 장어는
    붕장어를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쓴다. 장어탕은 손질한 장어를 통째로 토막내서 끓이는 통장어탕과 추어탕처럼
    갈아서 끓이는 그냥 장어탕으로 구분된다. 여수에서는 국동과 교동 장어탕 골목에서 주로 통장어탕을 내놓고
    있다.
    통장어탕 국물은 아침 해장으로 손색이 없다. 장어가 기름기가 많은
    까닭에 노란 기름이 동동 뜬 국물은 진하고 고소하다. 된장과 들깨가 들어가서 더 고소하다. 뼈를 발라낸 살점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하게 씹힌다. 장어를 통째로
    썰어 배추 우거지와 숙주, 고사리 등을 넣고 푹 끓여 보양식으로 으뜸이다. 술 먹은 다음 날 해장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술을 못 마시는 분들도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싶거나 기운이 없는 날 먹으면 딱이다.

    통장어탕에 들어가는 붕장어의 진가는 옛 문헌에도 나와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붕장어는
    영양실조와 허약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력이 있다'고 적고 있다. 또한 '붕장어는 맛이 있고 정력에 좋다'는 기록이 정약전의<자산어보>에도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여수에 갈 일이 있다면 힘이 펄펄 넘치는 붕장어요리 여수 통장어탕을 드셔보길
    추천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04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충무로 인쇄골목부터 이어지는, 개발이 비교적 덜 된 을지로엔 오래된
    노포집이 많다. 과거 피맛골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피맛골에
    있던 노포맛집들은 몇 집을 빼곤 전부 역사만 오래됐지 그저 그런 평범한 음식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
    의미에서 을지로는 개발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에 다녀온 을지로3가 조선옥이 그런 곳이다. 을지로3가 지하철역 6번
    출구를 나와 20여미터를 걸어가면 잡다한 물건을 파는 가게들 사이로 왼편에 골목이 나오고 안쪽에3층짜리 허름한 건물이 보인다. 여기가 70년이 넘었다는 조선옥이라는 식당이다.

    조선옥은 양념갈비나 갈비탕, 장국밥을 파는 고깃집이다. 한우 양념갈비가 1인분에 5만원이
    넘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곳이다. 이곳에서 난 모 신문사의 부장과 점심 약속이 되어 있다. 난 처음 온 식당인데, 그 부장은 몇 번 와봤다고 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대구탕을 먹자고 한다. 메뉴를 보니 정말 대구탕이
    있다. 고깃집에 웬 대구탕? 하는 마음으로 대구탕으로 두
    개 시켰다. 십여 분쯤 지났을까? 겉절이 배추김치와 깍두기
    기본 찬이 나오기 무섭게 탕 두 그릇이 배달됐다. 근데 이게 웬 걸?
    그 대구탕이 아니었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소고기 건더기가 보인다. 큼지막하게 썬 대파와
    배추 시레기, 무 같은 야채도 보인다. 한 숟갈을 떠먹어봤다. 육개장이다!! 생선 대구탕이 아닌 육개장 대구탕이다. 안에 들어간 소고기는 부드럽게 씹혀 넘어갔고 국물은 맵지 않고 달달하면서 살짝 칼칼하니 해장용으로 딱일 듯했다. 사실 어제 술을 좀 과음해서 해장이 필요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식당 벽 면에 보니 조선옥 대구탕의 유래에 대해 써놓은 글귀가 보인다. 조선옥
    대구탕(代狗湯)은 개고기를 꺼리는 왕실에서나 선비들을 위해
    만든 음식으로 개고기(狗)를 대신(代)해 갈비육수에 소고기 및 야채를 끓인 육개장에서 유래되었다고 적어놓고
    있다.
    대구탕 금액을 보니 한 그릇에 15,000원이다. 일반 육개장 맛인데 좀 비싼 감이 있다. 수요미식회에 소갈비와 대구탕이
    소개됐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돈 내고 먹기엔 살짝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검색해보니 1년 전만해도 한 그릇에 12,000원이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기로 서니 너무 올렸다 싶다.

    이 식당은 맛과 가성비로 먹는 식당은 결코 아니다. 맛도 결코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특별한 맛이라 할 수도 없다. 주머니 사정 생각하면 올 수 있는 식당이 아니다. 혹여나 70년 전통 속에 추억과 애환이 한 번이라도 담겨 있는 분이라면
    기억을 곱씹는 의미에서 찾아볼만하다. 이 곳 역시 재개발 지역에 묶여 피맛골처럼 조만간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6-05
  •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제주신화월드는 오는 16일까지 '신화로운 여행생활'에 참여할 창작자를 모집한다.선정된 크리에이터는 6박 7일 동안 5성급 호텔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며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직영 레스토랑인 고급 해산물 뷔페 '랜딩 다이닝'과 프리미엄 뷔페인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제주 식자재를 활용해 정갈한 한식을 선보이는 '제주선', 광둥식 레스토랑 '르 쉬느아', 홈메이드 중식 레스토랑 '성화정' 중 선택해 기간 내 3회 이용할 기회를 준다.어트랙션이 마련된 '신화테마파크'와 '신화워터파크'도 이용이 가능하며, 재즈 버스킹 'JSW 뮤직 그라데이션'과 불꽃놀이 등 리조트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제주와 여행을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나 개인 SNS 계정을 보유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기한은 16일까지며 심사를 통해 총 5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한다. 당첨자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선정된 크리에이터는 26일부터 다음달 18일 중 희망하는 날짜에 제주신화월드에 방문할 수 있다. 콘텐츠 활동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6-04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여수 엑스포가 끝난 지도 12년이 지났다. 엑스포 때만 해도 북적거리던 곳이 지금은 썰렁한데 거길 그나마 지키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한화 아쿠아플래닛 수족관이다. 여수 엑스포 당시 엑스포 부대시설로 오픈했으며, 세계에서는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돔형 아쿠아리움으로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특히 이곳에서는 국내에 단 3곳에만 있다는 흰고래 벨루가를 볼 수 있다. 이곳 마스코트도 흰고래로 건물 전면에 귀여운 상징물이 사람을 반긴다.
    건물 중간에 진입로를 거쳐 입장을 한다. 건물은 3층 규모로 되어 있고 1층에는 외부 테라스 뷰가 좋은 푸드코트와 캐릭터 샵 그리고 갤러리 등이 있다. 본격적인 관람은 2층부터이며 아쿠아포리스트, 마린라이프, 오션라이프 등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3층에는 마린라이프가 추가로 연결된다. 참고로 마린라이프에는 흰고래 즉 벨루가 수조가 있으며, 오션라이프에는 대형 극장 스크린 같은 메인수조가 있다. 영역별로 키우는 물고기나 생물이 구분되어 있으므로 꼼꼼하게 구경하는 것이 좋다.건물 전면에 있는 태양광 패널이 상징하듯 아쿠아플래닛 여수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이다. 현재는 300여 종 5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고 흰고래 벨루가와 푸른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생물의 종보전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동물원이든 아쿠아리움이든 사실 여전히 그 존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렇게 사람 구경거리가 되도록 모아두고 보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욕심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재 있는 시설이라도 생명을 존중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기 좋은 시설 아쿠아플래닛 여수. 여수에 가면 맛있는 것과 함께 체험하기 딱 좋은 시설로 추천한다.

    [시설안내]
    명칭 : 아쿠아플래닛 여수
    주소 :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61-11 아쿠아리움
    입장료 : 대인 36,400원 / 소인 31,400원
    특이사항 : 주차는 외부 엑스포 공원 주차장 활용
    홈페이지 : https://www.aquaplanet.co.kr/yeosu/index.do

    헬가 스텐첼 특별전 아쿠아플래닛 여수 1층에는 특별 전시 공간이 있다. 지난 2024년 3월 29일부터 이곳에서는 재미있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일상을 위트 있게 만드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이며 시베리아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인 <헬가 스텐첼>의 여수 특별전이 펼쳐지고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헬가 스텐첼. 이번 전시의 주제는 '집 안의 초현실주의'이다.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 채소 등을 소재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배추 강아지를 비롯해 다양한 사물을 이용해 동물과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각 작품의 사진과 포스터 등도 구입할 수 있어 전시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아쿠아플래닛 여수의 히든 포인트이니 꼭 놓치지 마시고 관람하시길.

    <susiro@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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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칼럼]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해프닝 “이게 나라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5월 중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6월부터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가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의 문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문서가 그것이다. 여기엔
인천세관 실행 공지사항이라며 6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KC 인증이
없는 전기, 생활용품 34개 품목에 대한 해외직구가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부 발표보다 먼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2026년 구축되는 통관플랫폼에서 온라인 플랫폼 주문정보를
사전 입수하여 물건 구매내역을 관세청으로 통보해 해외직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쇼핑)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특허청·관세청 간 실시간 정보 교환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통관부호 보호 조치가 강화되고 면세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소액 수입 물품 면세 제도 등이 개편된다는 내용이다.이 같은 글이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 5월 19일 KC(국가인증통합마크)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을 “법 개정 여부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지난
16일 정부가 인천공항 세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정부 14개 부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3일 만에 번복, 철회한
것이다.정부는 당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도 “국민 안건·건강 위해성이 큰 해외 직구 제품은 안전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면서 “법률 개정 전까지는 관세법에 근거한 위해 제품 반입 차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세청과 소관 부처 준비를 거쳐 6월 중 시행한다”고
했었다.다만 정부는 안전성 조사를 거쳐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경우에 한해 국내 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사 이후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느냐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다양한 문제는 예전부터 이미 예고되어 왔다. 현재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 구매는 연간 6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직구 사이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처럼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해외직구 시장의
다양한 문제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며 수수방관해 오다가, 뒤늦게 KC 미인증을 이유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내 반입된 통관
물량은 약 4,133만건 수준이다. 하루 약 46만건에 달하는 물량을 일일이 검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해외직구가
금지된 의약품조차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문제는 섣부르게 발표한 KC 인증이 현재 국내 법규로는 해외 판매자에게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K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종류에 따라 최소 수십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이 소요된다. 이런 비용을 부담하며 해외 판매자가 한국 시장 판매를 위해 KC 인증을 받을 것인지는 의문이다.심지어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해외직구를 막고 KC인증을 민영화해서
특정 기업에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획득한 모 기업이 정부의 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급등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현재 해외직구 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사이트에서 초저가 상품과 광범위한 광고, 무료배송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인‧유혹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상품의 문제에 대한 의혹이나 의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를 방치‧방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점이 이번 철회 사태로 확인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유관부처인 관세청, 산업부, 환경부, 식약처, 공정위, 특허청,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14개 부처가
TF(팀장 : 국무2차장)를 구성하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내놓은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불가능한
초라하기 짝이 없는 방안이었다.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내에 반입되는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직구 상품이 들어올 것이므로, 정부가 소비자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주권 국가로서 존엄성을 지키며 국내의 모든 제도와 법규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상품 판매자들에 대하여 단호하게 강력한 제재와 처벌을 가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준비도 대책도 없는 홍보성 방안으로 국민을 이해시키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해외직구 관련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나, 정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철회 사태를 살펴보면, 국민들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치밀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게 나라냐”는 볼멘소리가 댓글로 표출되고 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4
[리뷰 칼럼] 값 싼 화환, 플라스틱 쓰레기일 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굵직한 경조사를 몇 번 치른다. 돌잔치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하면 상관없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소사는 외부 손님들을 불러 부조의 형태를 띄는 게 일반적이다. 부조는
원래 잔칫집이나 상가에 돈이나 물건을 보태 도와주거나 일을 거들어주는 건데 결혼식, 돌잔치, 칠순잔치 등 기뻐할 때 내는 축의금과 장례식 등 슬픈 일에 내는 조의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올해 들어 모친의 장례식을 직접 치렀고 한 번의 결혼식과 서너 번의 장례식에 다녀와보니 화환이라는 것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화환은 꽃 花자에 고리 環자로 사전적 의미는 생화나 조화를 모아 고리같이 둥글게
만든 물건으로 축하나 애도 따위를 표하는 데 쓴다고 되어 있다. 특히 조문화환은 꽃이 둥그런 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삶과 죽음의 순환적 의미에 화합과 영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화환 역시 부조금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문화적 전통의 일환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환은 참 계륵과 같은 존재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그다지
쓸모 있는 것도 아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화환의 규모로 그 집안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용도로 쓰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화환이 많이 들어오는
집들은 리본만 떼서 벽에 걸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한다. 그래서 최근엔 쓸 데 없는 화환 대신 살림에 보탬이
되라고 쌀이나 과일을 사용해 화환을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고.


구멍가게스럽지만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부고를 받다 보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게 화환을 보낼 지의 여부와
부조금의 액수다. 특히 화환은 보내도 그만, 안 보내도 그만일
수 있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상대방의 위신을 생각해 대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화환을 보내고 부조도 같이 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 화환은 무조건 10만원부터 시작하는 게 관례였다. 당시 부조금이 3~5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던 터라 웬만큼 사이가
각별한 경우가 아니면 화환 보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유명 방송인의 광고가 나오면서부터 화환 가격이 5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광고 노래 기억할 것이다. “ㅇㅇㅇ의 삼만구천 꽃배달~” 화화환이 39,000원이란다. 물론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가격이 좀 상이하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배송비가 1만원이 붙는다. 그것도 회원 가입을 한 회원에 한해서다. 일반 주문을 하면 10만원에 결제해야 한다.

이 꽃배달이 생기고 나서부터 경쟁 업체들도 비슷한 상품들을 쏟아냈다. 포털
사이트 쇼핑으로 화환 검색을 하면 5만원 이하의 화환이 꽤 나온다. 그렇게
해서 몇 번 요긴하게 주문을 했다. 배달 즉시 화환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니 생색 내기엔 그만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갈 때 화환부터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집은 화환이 몇 개나 들어왔고 어떤 유명 기업, 유명
인사가 화환을 보냈는지를 스캔한다. 그 전까지는 몰랐는데 요즘엔 화환에 꽂힌 꽃송이도 직접 만져본다. 싼 화환일수록 가짜 꽃인 조화가 더 많기 때문이다. 5만원 이하
화환의 경우 거의 99% 조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에코화환이라고
해서 100% 분해되는 친환경 화환도 있지만 저렴한 화환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기에 그
자체로 플라스틱 쓰레기인 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비지떡은 먹을 수라도 있지만 값 싼
화환은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처치 불능이다. 일반적인 화환은 생화를 꽂더라도 7번 정도 재활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리본만 바꿔 달고 7군데를 돈다는 얘기다. 가짜 꽃으로 만든 화환은? 거의 무제한으로 돌고 돌 것이다. 꽃배달 업체는 원가 1~2만원에 조화 화환을 만들어 놓으면 돈 더 들이지 않고 무한대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대동강 물을 떠다 팔 수 있는 판매권을 팔아 부자가 된 봉이 김선달과 다를 바 없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4-22
[음식칼럼] 커피 인문학, 커피를 발견한 것은 바로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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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 기자] 커피의 고향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열대 상록수인 커피나무의 씨앗을 수확, 건조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분쇄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해 즐기는 것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커피 문화가 되었다. 커피나무가 열대지역을 기반으로 각 대륙으로 퍼지게 되었고 마치 와인 하면 프랑스가 떠오른 것처럼 커피는 에티오피아가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역사는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자신이 기르던 양이 이상한 나무 열매를 먹은 후 밤새 뛰어노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그 열매를 먹고 각성효과를 발견해 즐기기 시작한 것이 커피를 사람이 먹게 된 동기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이렇게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원조인데 왜?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라고 했을까? 이유는 제조보다 유통사의 브랜드가 더 강력했다고 설명하면 딱이다. 커피는 아프리카인이 수확했지만, 그것을 유통한 것은 바로 아랍인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처음에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자체적으로 브랜드의 개념보다는 그냥 커피라고 불렀을 것이 뻔하다. 그러나 돈을 만지는 유통업자인 아랍인들은 거기에 일종의 브랜딩을 접목한 것. 그래서 아라비카 커피가 등장하고 전세계적으로 커피가 퍼지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식민지 시대가 되면서 커피의 최대 소비국인 네델란드는 전 세계 주요 식민지에 커피나무를 심어 자체적으로 커피 원두를 수급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지금도 전 세계 주요 산지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열대지역에 식민지가 많이 없었던 영국은 커피 대신 홍차를 더 많이 마시게 된 계기도 식민지 시대와 관련이 있다니 마시는 것에도 역사와 제국의 아이러니가 미친다는 것이 신기하다.그러던 영국은 홍차를 전략 무기처럼 다루다가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고 결국 미국이 독립하면서 차 문화도 미국에서는 커피가 우선하게 되었고 영국은 반대로 여전히 홍차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 되었다. (커피 인문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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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3-09
[드라마 칼럼] 경성크리처, 누가 이 드라마를 망했다 하는가
+3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조선일보 12월 28일자에
이런 기사가 떴다. “흥행 공식 버무렸지만 혹평 쏟아졌다, 700억
드라마 ‘경성 크리처’라는 타이틀로 경성크리처를 ‘깠다’. 기자 이름의 바이라인으로 까기 무안했는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입을 빌어 이렇게 대신 적었다. “점점 한국적인 색깔은 흐려지고 넷플릭스의 성향에 맞는 자극적인 콘텐츠만
만들어내면서 국내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제작이 긍정적이기만
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경성크리처는 일본 제국주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전쟁에 패하고 퇴각 명령이 내려진 후 생체실험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소각하고 방화하는 하얼빈 731부대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한다. 일제는 실제로 만주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 중국 등 곳곳의 병원 중심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체실험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소희, 박서준 등이 주연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을 쓴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년여 걸쳐 촬영을 진행한 드라마는 총 2개 파트에 나눠서 파트1은 1회부터 7회를 담아
공개했고, 파트2(8∼10회)는 1월 5일 선보일 예정이다.


생체실험 부대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성크리처는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 점수 절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본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이 받았던 핍박과 상처를 전한다는 의미만 놓고 봤을
때도 충분히 가산점을 주고도 남는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지난 12월 26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후 4일 만에 최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총 1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터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85개국
톱10에도 들었다.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제작 의도로 보면 이미 본전은
뽑은 셈이다.

솔직히 7회까지 전체를 정주행하면서 시청하지는 못했다. 퇴근 이후 가족들이 보고 있을 때 잠깐씩 봐서 건너뛴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진부하다거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촘촘한 스토리에 몰입감
넘치는 긴장감, 다이내믹한 액션, 살아있는 연기, 주제의식 뭐 하나 뺄 게 없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눈에는 이 드라마
자체가 싫었을지도 모른다. 이른바 프레임 씌우기다. 자신들의
우상인 일본을 까는 드라마는 색안경을 끼고 보니 아니꼬울 수밖에.

작품이 공개된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1909년 하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문구를 게시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의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일본 관동군 소속의 생화학부대 731 부대는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이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비인도적인 실험이며 전쟁범죄로 역사적인
사실이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마루타 생체실험을 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단점이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어디 있겠는가.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자.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이면 안되듯이 드라마는 재미로 보자.나머지 3회를 기대해 본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1-03
[음식 칼럼] 살 덜 찌는 빵, 치아바타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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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이탈리아가 고향인 치아바타는 비교적 젊은 빵이다. 1982년 이탈리아 제빵사인 아르날도 카발라리가 프랑스 바게트를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처음 선보인 빵이다. 바게트가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치아바타도 그 재료는 바게트와 같다. 밀가루와 소금, 물과 효모가 전부. 오리지날 치아바타는 원래 버터나 계란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치아바타는 바게트와 비슷하게 다른 빵들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살이 덜 찐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것도 많은 양을 먹으면 누구나 살은 찐다(다른 오해 없으시길).
이탈리아어로 치아바타는 '슬리퍼'를 의미한다. 아마도 치아바타의 생김새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듯하다. 치아바타는 1999년 이후 다양한 레시피가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샌드위치 빵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도 국내 주요 커피숍에 가면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통밀과 올리브오일, 블랙 올리브, 치즈, 우유 등을 넣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제빵사마다 독창적인 재료로 색다른 맛의 치아바타를 선보인다. 재료로 보면 바게트와 비슷하지만, 발효 과정이 바게트에 비해 비교적 느리다. 훨씬 오래 걸리기에 그 과정에 따라 바게트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을 가진다.

바게트처럼 겉은 조금 질기고 단단한 편인데, 바게트에 비하면 훨씬 덜한 편이고 속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아마 그 비법은 올리브유다. 특히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담백한데 계란이나 버터를 넣지 않기 때문인 듯.먹는 방법으로는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맨 빵으로 먹을 때는 발사믹을 조금 넣은 올리브유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형유통사와 오프라인 마켓, 노브랜드 같은 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 수입 치아바타를 판매하는데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는 않고, 동네 빵집에서 당일 구운 치아바타를 추천한다. 온라인에서는 냉동빵 형태로 유통되는데 썩 괜찮은 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 유동부 치아바타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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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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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털카l리뷰어 2024-06-04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유튜브를 시청하다 보면 구독한 채널이 많아져 자주 보는 채널을 찾기 어려울 경우가 있습니다.잘 안보는 채널이나 원하지 않는 채널을 구독 취소하는 쉬운 3가지 방법들을 모바일에서 최신 업데이트된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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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31

[리뷰타임스= 자유로운 영혼 리뷰어]스마트폰 화면에서 앱 아이콘들을 모은 폴더는 배경 색상으로 흰색 등의 색이 적용되어 있습니다.배경 화면에 따라 폴더 배경 색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 폴더색상을 변경하거나 아예 투명하게 바꾸는 방법을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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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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