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텍사스 예비팀 선발로 나서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현종은 이날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 수는 24개였고, 이 중 17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10회까지 열린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 예비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텍사스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훈련한 양현종은 시범경기 기간에 5경기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텍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이후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차려진 대체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재개하고, 8일 실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여파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한 달 정도 연기되면서 선수들을 위해 '대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양현종은 대체 캠프에서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텍사스 현지 언론은 마틴을 '빅리그 콜업 1순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양현종도 꾸준히 콜업 후보로 꼽히고 있어 남아있는 대체 캠프 실전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면, 빅리그 입성 가능성은 더 커진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