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자신의 수입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수학 일타 강사 정승제가 출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이날 유재석은 "일단 또 궁금한 게 선생님은 과연 수입이 얼마나 되시는지"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승제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일타강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직접 연봉이 100억 이상이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승제는 "보통 우리 수강료가 한 달 무제한으로 듣는 게 2만 8000원 정도다. 보통 OTT 하나 구독하는 느낌이기는 하다"며 "워낙 많다 보니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선생님이 항공사 마일리지도 엄청나다고 한다. 1200만 마일리라더라"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서울과 뉴욕 왕복 1등석이 24만 마일리지인 것을 생각하면 정승제는 서울과 뉴욕 왕복을 50번이나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들은 정승제가 "마일리지가 너무 많다. 그거 다 어차피 10년 기한이다. 그래서 어차피 다 못쓸 거다.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신용카드를 하도 많이 써서 1200만 마일리지면, 이게 얼마나 써야 하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정승제는 "신용카드를 그렇게 많이 쓰는 건 맞는데 내가 그냥 쓰는 게 아니다. 회사에서 내가 교재를 많이 만드는데, 납품소에 그 결제를 신용카드로 한다. 그러다 보니까 엄청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어마어마한 연봉과 마일리지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또 있었다. 정승제는 EBS 수익은 기부하고, 자체 장학재단을 운영 중이라고. 그럼에도 정승제는 "부끄러운 이야기다. 조금씩, 조금씩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수익이라는 것이 그냥 얻어지는 거냐. 그만큼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해주시니까 학생들이 듣는 거 아니냐.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활동을 병행해서 하시지 않나. 이런 건 박수를 또 드리고 싶다"며 뜨거운 박수로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승제는 "초등학교 수학만 알면 들을 수 있는 강의라고 해서 'EBS 50일 수학'이라고 했다. 이것도 50일에 끝내도록 50강으로 짜여있다"며 "이것도 '포기하려는 애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선택은 사장님한테 맡기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진짜 통분, 약분 빼고 다 설명했다. 최대공약수, 최대공배수부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진짜 유일할 거다. 10년 넘게 안 내리고 있는 강좌가 'EBS 50일 수학' 하나밖에 없을 거다. 보통 다 내린다. 그것도 내가 사장님한테 따로 이야기했다"며 "내가 나중에 은퇴하게 되더라도 EBS 수업은 꾸준히,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EBS에 대한 사랑이 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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