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년 연속 여자농구 챔프전 제패… 통산 12번째 우승 위업

우리은행, 2년 연속 여자농구 챔프전 제패… 통산 12번째 우승 위업

한스경제 2024-03-30 21:0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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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KB스타즈를 꺾고 우승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KB스타즈를 꺾고 우승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아산=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정상에 오르며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청주 KB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8-72로 이겼다.

청주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3, 4차전을 내리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우리은행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것은 리그 6연패를 달성한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아울러 아산으로 연고지를 이전 한 후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리는 기쁨도 안았다.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 KB를 꺾고 정상에 도달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하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건 2020-2021시즌(4위 용인 삼성생명) 이후 3시즌 만이다.

또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번 우승을 통해 사령탑으로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획득했다. 특히 정규리그 하위 팀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쥔 건 위성우 감독 커리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 /WKBL 제공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총 득표수 59표 가운데 58표를 얻은 우리은행 김단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단비는 2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지현은 2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3점포를 쏘아 올리며 14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KB는 박지수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챔피언결정전 1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B입장에선 12득점 6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허예은이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양 팀은 1쿼터 초반부터 외곽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우리은행이 화력에서 앞섰다. 박지현, 김단비의 활약으로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각각 11, 9점씩을 기록하며 1쿼터 팀 전체 득점을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20-13으로 1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농구단이 30일 KB스타즈를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농구단이 30일 KB스타즈를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쿼터에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우리은행이 KB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그사이 허예은과 박지수의 활약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2쿼터 후반부에 점수 차이가 빠르게 좁혀졌다. 결국 2쿼터 초반 9점 차까지 벌어졌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우리은행은 31-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KB에 역전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3쿼터 6분 10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KB 가드 허예은이 5반칙 퇴장 판정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KB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점수 차이를 좁혀갔고 5분 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40-39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후 차근차근 점수 차이를 더 벌려 나갔다. 51-47로 4점 차이의 리드를 안고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중후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집중력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 특히 김단비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4쿼터임에도 불구하고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그 결과 5분을 남겨둔 시점부터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1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박혜진의 천금 같은 3점포가 나왔다. 우리은행이 70-66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박지현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73-66을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 운영한 우리은행은 78-72로 4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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