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이 노인 고객 속여 수억원 챙겨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5-09-23 13:46 최종수정 2015-09-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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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서천경찰서는 이자를 많이 준다며 노인 고객들에게 수억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전 농협 직원 A(37·여)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천의 한 농협 직원으로 일했던 A씨는 2010년∼올해 2월 적금 만기가 다가오는 70∼80대 고령의 고객들에게 접근, '돈을 빌려주면 적금 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붙여서 갚겠다'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거래하며 A씨를 알고 지냈던 8명은 그를 믿고 총 5억3천만원 상당을 건넸지만, 그는 돈을 받아챙겨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관련 서류를 꾸며 고객의 적금을 멋대로 해지해 돈을 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 측은 A씨의 사기 행각과 문서 위조 등을 알고서 그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추적, 최근 경상도 한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몸을 숨기고 있던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이 돈을 빚 갚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soyun@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배우 이시영, 복싱선수 은퇴…"취미로는 계속" ☞ 대학 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메뉴 등장 논란 ☞ 머니투데이 뉴스1, 교육업체 대교 8일간 비판 보도 ☞ '트렁크 시신' 김일곤 현장검증…주민들 "끔찍하다" ☞ 여친 낙태 종용하고 커닝하고…육사생도 일탈 도넘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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