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마녀2' 서은수 "어쩌면 숨기고픈 얼굴..새 발견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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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여배우로서) 숨기고 싶은 얼굴이었을지도 몰라요. 예쁘지 않은 건 당연지사, 처음 마주하는, 저조차도 낯설었으니까요. 그 얼굴이 스크린을 꽉 채웠을 때...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벅차 올랐어요. 분명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예요. 더 강렬하게 부딪히고 도전하고 싶어졌거든요."
전작 '마녀'의 팬이었다는 서은수는 "'마녀2'의 미팅 연락을 받고 무슨 역할인지도 모른 채 달려 갔다. 그간 해왔던 비슷한 캐릭터를 할 줄 알고 청순하게 하고 갔는데 감독님이 '잘생겼다'고 하시면서 대본을 줬다. 보고 재밌으면 연락 달라고 하시면서"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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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자아' 찾아준 감독님께 평생 감사할 것"
배우 서은수(28)가 파격 변신에 성공, '걸크러시의 끝판'을 보여준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2’를 통해서다.
영화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신세계',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이 '마녀'에 이어 연출을 맡아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서은수는 극 중 빠른 판단력과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지닌 군인 출신 본사 소속 요원 ‘조현’을 연기했다. 10년 전 큰 신세를 진 백총괄(조민수 분)의 지시를 받고 비밀리에 아크에서 탈출한 완전체 소녀의 뒤를 쫓는 인물이다.
이어 “몇 시간 만에 다 읽고 충격에 빠졌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바로 감독님께 연락해 '제주에 장기 숙박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이야기는 몰론 조현이라는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처음 읽었을 땐 '누가 할까?'란 궁금했는데 나라는 게 믿기질 않았다.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컸지만 도전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일부러 조현과 180도 다른 얼굴을 캐스팅하려고 하셨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작 '마녀'의 흥행이 부담되지는 않았을까. 서은수는 "그보단 '조현' 캐릭터를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했다. 내겐 너무나 큰 도전이었기에 그 변신이 이질감 없이 작품에 잘 녹아들길 바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액션 스쿨에 다니며 기초를 다지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촬영지인 제주도에 내려가서도 헬스장을 등록해 운동하며 체중을 증량하고, 근성장을 위해 닭가슴살도 열심히 먹었다. 그다지 맛이 없어 고역이었는데 완성본을 보니 팔 근육을 더 키울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웃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다시 오지 않을 기회란 걸 알기에 온몸을 던져 몰입했어요. '어디 하나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했죠. '한계에 부딪히자. 그리고 이겨내자'라고 수없이 스스로에게 말했죠.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제 얼굴을 마주했을 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감독님께 평생 감사해야 할 정도로요."(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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