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BIFF] 한예리 "'오징어 게임' 정호연, 너무 부럽다"

박정선 입력 2021. 10. 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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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가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홈타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홈타운’(연출 박현석)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 등이 열연한다. 22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15/

배우 한예리가 '부러움'이라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예리는 8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타인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자신의 것을 소중히 하는 것 같다"는 말에 "지금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가 너무 부럽다. 부러운 건 늘 있다"며 웃었다.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한예리와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어 한예리는 "어차피 제 것이 아니고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잠시 부러운 감정이 있는 건 사람으로서 당연하다"면서 "무용계는 시기와 질투가 많은 곳이다. 친구들과 '우리 진심으로 축하해주자. 그런 말을 못하겠으면 입 밖으로 꺼내지 말자'고 이야기하곤 했다. '부럽다'는 이야기를 그냥 편하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질투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한예리는 과거 친구의 맑은 목소리를 부러워했다고. "아카데미 식의 연기를 배운 건 아니다. 그래서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첫 단편영화에서 내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정말 당황했다. 목소리를 듣기 민망해 제일 끝자리에 앉았다"며 "어렸을 땐 중저음인 것 같아서 노래를 맑게 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나는 왜 맨날 알토이지'라고 생각했다. 얼굴과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았다. 연기를 하면서 이 목소리가 중요해졌고, 어떤 정서를 표현할 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어떻게하면 내 목소리 안에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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