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라미란 “20살 아들, ‘나쁜 엄마’ 못봐..매일 시청률‧시청자 반응 검색”

유지희 2023. 6.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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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나쁜 엄마’ 배우 라미란이 “가족들은 내 작품에 관심이 없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라미란은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나 ‘드라마에 대한 가족들 반응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 극중 라미란은 아들에게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이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쁜 엄마를 자처하는 모습을 밀도 높게 그려냈다. 

실제 올해 스무살 아들을 둔 라미란은 “아들도 자신이  하는 일이  바빠서 드라마를 잘 못 챙겨본다. 다만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들었는지 ‘나도 봐야 하나’라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남편도 안 보고 작품 얘기만 듣는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배우 라미란.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라미란은 가족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면 쑥스럽다고. 그는 “친한 사람들이 본다고 하면 괜히 부끄럽다. 관심을 안 가져주는 게 좋더라”고 웃었다. 

다만 시청자들 반응은 자주 체크했다고 밝혔다. “시청률 매일 검색하고  키워드 ‘나쁜 엄마’를 계속 검색했다”며 시청자들이 잘 보고 있는지, 어떤 반응인지 궁금하다. 정말 쓸데없는 것까지 다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공감을 많이 해주시더라. 같이 울다가 웃긴 장면이 나오면 ‘드라마가 왜 이러냐’ 장난스럽게 얘기해줄 때면 기분이 좋다”며 “엄마로서 공감한다는 반응도 많았는데 자녀 있는 분들은 ‘아들에게 너무한 거 아니냐’며 강호 그만 괴롭히라고 하더라. 모든 반응이 감사했다”고 전했다. 

‘나쁜 엄마’는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후, 10회에서 10%를 돌파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8일 14회로 종영하며 두 달간의 여정을 마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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