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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성공은 많이 해봤다…이젠, 불확실한 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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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칸에 왔어요. 출산이 한 달밖에 안 남았지만, 그쪽은 임산부에게 더 많이 걷고 움직이라고 권하는 문화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저는 영화제에 와 있지만, 신경은 온통 그리로 다 가 있긴 해요. 아! 빨리 일 끝나고 와이프 챙겨야 하는데….” 여전히 해사한 소년 같은 얼굴로 웃고 있는 송중기의 입에서 ‘와이프’ ‘출산’ ‘아기’ 같은 말이 나오는 모습이 어쩐지 낯설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 ‘화란’을 통해 만나게 될 배우 송중기의 얼굴도 그만큼이나 낯설 것 같았다. 그가 연기하는 폭력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은 시종일관 건조하고 허무한 음성과 그늘지고 메마른 표정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어두운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지하방에 붙어 있는 껌처럼 어둡고 찐득찐득한 느낌이었어요. 이상하게 그게 좋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그런 걸 원했던 타이밍이었던 것 같고요.” ‘화란’ 공식 상영 전날인 23일(현지시간)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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