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성국이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2002년 "색즉시공"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2003년 "낭만자객"에서는 불쌍한 김민종 옆에서 나름대로 볼만은 했다. 2006년 "김관장 시리즈"에서도 어설픈 검도 사범이지만 그래도 싫지는 않았다. 그런데 2007년 "대한이, 민국씨"가 문제였을까. 당최 이 사람은 "주연"인데도 주연으로서 영화를 장악하지 못했다. 공형진과 같이 주연한 "대한이, 민국씨"는 어쩌면 감독과 각본이 잘못 되었다고 치자. 그런데 개봉되었는지도 모를 2009년작 "구세주 2"는 제끼고 201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감독과 각본의 문제가 아니라 시나리오를 잘못 선택하는 최성국이 되려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더구나 최성국의 연기력 논란까지도 불저겨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절대 그럴리가 없다. 이 영화는 그 누구도 보고서 평가하지 않을테니까.) 혼신을 다해 연기를 펼치면 머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데.
2. 하나경은 성형한 게 많이 정착했네. TV는 잘 모르겠고 하나경을 처음 본게 2012년 개봉된 "전망좋은 집"이었다. 그것도 곽현화가 옷 벗고 나온다 하여 띄워줄려는 영화였다. 안경을 써서 그런지 이번 영화에서는 "전망좋은 집"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외모가 많이 없어졌다. 나름대로 연기를 가르치는 학교를 졸업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자기 배역이 뭔지 아니면 자기가 맡은 "여교수"가 어떤 수준인지를 잘 모르는 듯 했다. 그냥, 성형이 많이 정착했어요 수준인 듯.
3. 송은채라는 이쁘장한 여배우는 이 영화를 무슨 기준으로 선택했을까. 이 여배우는 "강은비"에서 "송은채"로 이름을 바꾸었다. 뭔가 잘 안 풀려서 그랬던 걸까. 송은채(아니 강은비)는 나름 이곳저곳에서 배우로 활약을 많이 했다. 다행인 건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노출이 심하거나 하지는 않다. 여배우가 한번 노출하기 시작하면 낙인처럼 찍혀서 계속 그런 이미지로만 가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직 앞길이 구만리같은 송은채(강은비)는 잘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4. "어린 신부"를 만든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데?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문근영을 확 띄워준 "어린 신부"의 그 감독이었다. 정말 놀랄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필모를 보니 그 이후로 히트작이 별로 없다. 이제 쓰러지고 있는 것인가.
5. 심지어 각본이 누군지도 안 나와 있다. 말도 안되는 이런 내용을 누가 썼는지 볼려했더니, 영화 소개란이 매우 초라하다. 이 영화는 필시 누구 보라고 만든 영화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