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운전면허증이 23년 만에 새롭게 바뀌었다. 디자인을 개선하고 보안 기능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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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달라진 운전면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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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올해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운전면허증을 도입했다. 2001년부터 약 23년간 유지된 기존 면허증은 이번 개편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신형 면허증의 가장 큰 변화는 위변조 방지 기술의 추가다. 기존 면허증은 홀로그램과 단순한 레이저 마킹을 사용했으나, 신형 면허증은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변각 잉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빛의 반사각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효과를 제공하며 위변조를 어렵게 만들었다.
또 면허증 바탕에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모양과 돌출된 선화 디자인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면허증이 정품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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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해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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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면허증은 기능성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변화도 적용됐다.
영문 표기 기능이 강화됐다. 개편을 통해 영문 면허 정보가 더욱 명확하게 기재돼 해외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국제 운전면허증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국가가 2019년 33개국에서 2025년 69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 일부 주에서도 별도의 국제 운전면허증 없이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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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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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면허증은 3월부터 정식 발급이 시작됐다. 기존 면허증은 유효 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신규 발급 및 갱신 시 자동으로 신형 면허증으로 교체된다.
면허증 재발급은 운전면허시험장 방문 및 온라인 신청 등을 통해 가능하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에서 신청하면, 등기 배송을 통해 면허증을 수령할 수도 있다.
한편,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도 함께 확대된다. IC칩이 내장된 실물 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3년마다 갱신이 필요하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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