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궐들은 아름답다. 그 중에서 비원이 있는 창경궁은 특히 아름답다. (이런 창경궁에 동물을 집어 넣어 "창경원"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을 들어오게 한 일본놈들이 있었다. 하긴, 남의 나라 궁궐에 들어와 왕비를 시해하는 놈들인데, 이런 걸 못할까 싶기도 하다. 정말 반성도 못하는 구제불능 종족.)
밤에 조명을 받아 빛나는 대문을 보라. 얼마나 예쁜가. 이것이 조선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대문을 지나면 명정문이 있다.
야간 개장 행사를 맞이하여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간 보고 싶어도 참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다.
비원의 온실 앞 조명에 있는 연인. 저 비원은 왕비가 거닐던 곳이었을까.
내부는 영국 런던의 왕립 온실과 비슷하지 않을까. 가 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조그만 미로 정원. 아이들이 저 사이를 뛰어다닌다고 정신없다.
연못 안에 조성한 인공 섬. 조명을 받아 예쁘다.
게다가 연못에 비친 나무 모습. 저 멀리서 조선의 왕이 왕비와 함께 걸어올 기세.
위 아래로 대칭을 이루는 인공 섬.
저 멀리 현대식 건물도 보인다. 한국의 궁궐은 이렇듯 자연과도 어울리고 인공과도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