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의 교화, 행정, 문화, 산업의 중심지 역할
익산성지는 원불교 중앙총부가 자리 잡고 있는 전법성지로서 총부성지라고도 한다.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 9년(1924년)에 본격적인 대중 교화활동을 위하여 총부를 건설한 후 공동생활을 하며 전법활동을 시작하여 18년간 교화경륜을 펴다 열반에 든 곳이다.
이때부터 원불교 교역자들(전무출신)의 공동생활이 시작되었으며 일제식민통치와 교단창립에 따른 생활의 곤궁으로 인하여 소작작농, 엿장사를 하기도 하고 여자교역자들은 고무공장 공원을 하면서 밤에는 한 자리에 모여 대종사의 법설에 공부의 길을 잡아가는 영육쌍전의 산 도량이었다. 현재는 원불교의 교화, 행정, 문화,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좌산 종법사(이광정, 左山 李廣淨)가 소태산 대종사를 비롯해 역대 종법사의 사상과 경륜을 계승하여 도덕세계건설을 위한 교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원불교 교도뿐만 아니라 전북도민의 휴식공간
증앙총부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당시 대중집회와 훈련, 공동생활 등의 목적으로 세웠던 대각전, 본원실, 공회당, 종법실, 금강원, 정신원, 구정원 등과 대종사 성해가 안장된 소태산 대종사 성탑, 대종사에 대한 추모의 글이 담겨 있는 대종사성비, 정산종사 성탑, 영모전 등 각종 사적과 유물자료 등이 있어 80여년 전 원불교 초기 교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대종사의 유품과 대종사의 성상이 있는 소태산 기념관을 비롯해 넓은 잔디광장과 소나무 동산 등이 있어 원불교 교도뿐만 아니라 전북도민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