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주 우연히 발견한 맛집.
종로의 종각역에서 어딜 갈까 기웃기웃하다가 그 옛날 피마골쪽으로 들어갔는데, 굴보쌈이 땡겨서 들어가려고 했더니 세상에 그 앞에 줄을 서 있는게 아닌가. 줄 서는 집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데, 이 집은 분위기가 좀 달랐다.
일단 메뉴가 "보쌈" 위주다. 홍어, 장어, 오징어, 연어, 마늘 ... 보쌈 종류가 무척 많다.
굴 보쌈을 시켰다.
헉! 감자탕이 따라 나왔다. 여기가 종로라는걸 깜빡했다. 종로엔 보쌈 먹으면 감자탕이 나온다.
게다가 겁도 없이 "굴전"까지 시켰다. 이날은 배가 터질 뻔했다. 맛도 좋은데가 양도 많아서 이런 집은 살 좀 빠졌다 싶을때 방문해 줘야 할 거 같다.
후회는 연어회와 광어회처럼 횟집에서 찾아야 한다. 여기는 그런게 없다. 보쌈에 걸맞게 "족"만 있다. "만족".
삼해집은 종로 3가쪽에도 하나가 있고 인사동에도 하나가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98
연락처: 02-733-1460
영업시간: 금일 영업 · 오전 11:00~오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