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치가 해외로 나가면 그 지역에 맞는 입맛으로 변한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 그 지역에서 김치를 먹으면 무척 어색하다. 쌀국수하면 역시나 베트남이 최고다. 그 베트남 쌀국수가 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시중의 베트남 쌀국수들은 대체로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변한 상태다. 그래서 오리지날에 가장 가까운 맛을 보려면 베트남 현지로 가거나 아니면 바로 이 집을 방문해야 한다.
메뉴는 정말 단촐해 보인다. 아니 그런데 처음 보는 저 메뉴, "퍼보코"는 무엇인가? 한국에서 소고기찜 쌀국수가 있다니?
일단 양지쌀국수. 가격이 8천원이라서 가볍게 먹을 수 있겠지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다. 일반 프렌차이즈 쌀국수집에서 곱배기 시킨 양이 나온다. 그럼 프리미엄은? 어휴. 상상하기 어렵구나.
4번 메뉴인 반미보코. 소고기찜과 바께뜨 빵을 맛 볼 수 있는 요리다. (한때 프랑스 영향으로 바께뜨 빵이...)
이건 가볍게 먹는 짜조.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정말 단언컨데, 이 집보다 진한 곳은 한국에 몇 군데 없을 것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1626-23
TEL : 02-87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