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요약정보 미국 | 액션, 어드벤처 | 2009.02.19 | 15세이상관람가 | 152분
요새는 크리스천 베일의 시대인가 보다. 크리스천 베일이 확 뜬건 아마 무술하듯 총을 쏘는 "이퀴리브리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더니 배트맨 비긴즈부터 배트맨이 되었고 또 이 영화도 찍었고 최근에는 터미네이터 4에도 나왔다. (사족이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에서 그 어린 소년이 크리스천 베일이었다. 이럴수가!!!)
하지만,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크리스천 베일보다는 히스 레저가 주인공이라고 봐야 한다. 어쩌면 1990년대 초반부터 배트맨
시리즈가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악당을 조명하여 명암을 더 대비해 보고자
했기 때문에 히스 레저가 더 떠야 맞는 듯 하다. 그래서 배트맨 역할에는 극 전체를 아우르는 카리스마가 없기는 하지만 깔끔한
외모를 지닌 크리스천 베일이 적합하지 않았는가 싶다.(어쩌면 그래서 배트맨 비긴즈가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
악은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히스 레저는 잭 니콜슨이 보여주었던 조커와 전혀 다른 젊은 조커를 보여주었다. 독특한 마력을 뿜는
조커는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따라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애숭이 악당이 주변 조직들을 흡수하면서 도시를 장악해 나가는
과정은 과히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만화가 원작이니까 현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명배우 마이클 케인. 달리 말이 필요없다. 마이클 케인의 은은한 목소리는 정겨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