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슬러 (The Wrestler, 2008)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아제이 나이두
요약정보 프랑스, 미국 | 액션, 드라마 | 2009.03.05 | 청소년관람불가 | 109분
이 영화는 기름쫙 뺀 미키 루크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봐 줘야 한다.
이미지가 너무나도 섹시하고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에 영화에서 항상 튀는 역할일 수 밖에 없었던 미키 루크. "나인 하프 위크"를
떠올린다면 20세기 후반, 관객들을 전율에 떨게한 그 섹시 가이가 미키 루크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지금, 조지 클루니나 브래드
피트 혹은 그 어떤 배우도 미키 루크의 이미지를 따라갈 수가 없다. 물론 그 점이 미키 루크에게는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여
망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어디로 사라졌나 했었는데, 2005년 씬 시티로 화려하게 부활하였고
드디어 퇴물 레슬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연륜이 담긴 연기를 보여주었다. 위 두 장면만 보자면, 이 영화는 미키 루크를
위해 미키 루크가 반성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본 미키 루크가 다음에는 어떤 배역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올지 궁금하다.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