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오브 시베리아 The Barber of Siberia, 2000
개봉 2000.10.14.
국가 프랑스, 홍콩
장르 로맨스/멜로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60분
감독
니키타 미할코프
주연
올렉 멘쉬코프
리처드 해리스
줄리아 오몬드
20세기 말 "줄리아 오몬드"를 위한 영화다. 물론 러시아와 모스크바 그리고 시베리아가 나오지만 이영화에서는 단연코 여주인공 줄리아 오몬드가 원탑이다.
반 사기꾼이 러시아 제국을 대상으로 뭔가를 기획하는데 아무래도 병풍이 좀 부족했던 듯 싶어 여주인공을 끌어 들였다. 미지의 나라에 간다는 호기심에 동승했지만 기차간에서 괜찮은 남자에 꽂혔다.
그 여자가 꼬셔야 할 남자는 정작 저런 모습인데.
제정러시아 말기, 혼란한 러시아 모습도 보여주면서 서부 개척시대와 비슷하게 "시베리아 개척 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담았다. 원제는 "시베리아의 이발사"인데 울창한 숲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이발사의 기계같은 발명품이 필요하다는 설정이다.
후반부에는 나레이션으로 나오지만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상황이다.
뜨겁게 사랑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두 사람.
한때나마 달콤하여 이를 평생 가져 가야 한단 말인가.
이 영화의 반전은 마지막 부분에 있다. 허탈하면서도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인공 또한 그를 가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