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범죄대한민국120분
개봉 : 2002.03.29.
평점 : 8.38
박찬욱감독의 복수 3부작으로 알려진
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여서 최근에 다시 보고 꼭 리뷰를 하고 싶었ㅇ어요
영화의 줄거리는 조금 복잡한데,,
청각장애인인 류(신하균)가 누나를 살리려고 신장을 구하다가 천만원을 장기매매단한테 사기당해서 잃고,
다시 그 돈을 매꾸려고 박사장(송강호)의 딸을 납치하는데 여기서 또 누나도 잃고 납치한 박사장 딸도 잃고 돌아버리는 전개
류의 조력자?로 나오는 영미(배두나)
영미는 운동권 학생인데 ‘좋은 유괴’라는 명목으로 류가 유선이를 납치하도록 만듦
이 영화는 각본을 진짜 잘 썼다고 느꼈어요 .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러니한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찾아가면서 보는 재미도 있고,
물론 영화는 잔인하고 복수가 복수를 부르는 내용이지만 박찬욱 특유의 허를 찌르는 부분이 많아요
청각장애인인 류를 왜 초록 머리로 표현했을까?
박사장은 왜 굳이 짜장면 배달부까지 죽인 거지?
같은 감독의 의도 찾기도 재밌고
박찬욱은 특히 인물의 심리를 특정 구도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음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의 표정을 핸드폰 화면 시점에서 보여주고,
복수는 나의 것에서는 딸과 류 누나의 부검을 지켜보는 송강호의 얼굴이 침대쪽에서 보는 시선으로 잡혀요 .
영화는 잔인하고 조금 고어할 정도,,
그렇지만 일부러 잔인하게만 만든 영화도 아니고,
원래는 복수를 하고 살인을 저지를 만큼 악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극적으로 잔인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