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소리꾼 The Singer, 2020

 

영화를 보고 나서 뭔가 좀 아리까리할때에는 "감독"을 본다.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전작이 무엇인지. 이 영화도 보고 나서 좀 아리까리해서 감독을 살펴 봤다. 으음. 온라인에 떠 돌았던 유머 중에서 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들을 모은 패러디 유머가 있다. 감독의 이력을 보니 그 내용을 많이 참고한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였다.

 

조선 후기를 살았던 민초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다. (아니 그런데 저 뒤에 하얀색 건물들은 뭐다냐?) 특히 인신매매를 통해 부인을 잃은 심학규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부인 찾는 이야기는 정말 슬프다.

 

 

한때 판소리도 좀 하셨던 조연들을 비롯하여 극중 인물들이 영화를 잘 살려  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춘향전"과 "심청전"을 섞으면서 발생한다. 

 

무엇보다 콜대원 광고 모델이신 이 분이 몰입을 많이 방해하셨다. 

전반적으로 잘 만들었는데, 뭔가 많이 부족했다. 아무래도 감독의 역량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