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쟁 Winter War, 1989 겨울 전쟁 The Warrior's Heart, 1992

겨울 전쟁 Winter War, 1989
요약 핀란드 | 전쟁 | 15세이상관람가 | 195분
감독 페카 파리카
출연 타네리 마케라, 사물리 에델만, 티모 토리카, 베사 비에리코

겨울 전쟁 The Warrior's Heart , 1992
요약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 전쟁
감독 레이둘브 리산
출연 토마스 크레슈만, 비욘 선드퀴스트, 안네케 본 데르 리페

북유럽 오른쪽에 있는 핀란드. 러시아와 접해 있어서 오래 식민지 생활을 하다가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면서 독립을 했다. 공산 치하 러시아 즉 구 소련이 히틀러의 독일과 불가침 조약을 맺으면서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왔는데, 공산 적군을 몰아낸 전력이 있는 핀란드는 전 국민이 단결하여 40만이 넘는 소련군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도 스웨덴, 노르웨이보다 작은 나라이다. 지금은 노키아라는 회사 하나로 인해 무척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제정 러시아의 압제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는 독립국이었다.

그러나 조국을 지킨다 하더라도 전쟁은 전쟁이다. 명분이 있건 없건 침략 전쟁은 침략군이 힘들지만 방어를 하는 쪽은 결사적으로 매달리기 마련이다. 이 영화는 전쟁이 시작되기전에 조국을 위해서 징집되어 전쟁이 끝날때까지 전선을 지켰던 평범한 핀란드 국민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지의 제왕에서 보로미르로 나왔던 숀 빈과 닮은 배우가 주연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게 연기를 했지만 고뇌 또한 잘 보여주고 있어서 영화가 지루하지는 않다.

겨울 전쟁 동안 핀란드 국민들은 지도자에서부터 저 아래 사람들까지 똘똘 뭉쳐서 국난을 극복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휘바"들의 "영웅적 전투행위"를 찬양하고 소련군의 무능을 비교하기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그저 조국 아니 조국이 거창하다면 가족과 내 땅을 지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총을 들었던 민초들의 이야기로 봐도 될 것이다.

전쟁이 많았던 한반도의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