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2011

블라인드 2011 

요약  한국 | 스릴러 | 2011.08.10 | 청소년관람불가 | 111분 

감독  안상훈 

출연 김하늘, 유승호 

홈페이지 www.blind2011.co.kr 

 

김하늘과 유승호가 스릴러를 하나 찍었다. 시각 장애인이 너무 크게 활약을 벌이는게 다소 어색하긴 한데, 일단 시나리오가 탄탄해 보인다. 게다가 트라우마에 빠진 김하늘은 시각 장애인 연기를 참 잘했다.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데 컴퓨터 그래픽으로 교정하지 않고서도 김하늘이 노력하여 관객들이 착각할 정도였다. 

 

어설픈 작품이 많은 가운데서도 간간히 수작들이 나온다. 관객 입장에서 모든 영화를 미리 확인하고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런 작품들이 있으면 널리 알려 관객들이 잘 판단해야 해야겠다. 

 

 

이 영화는 국민동생 유승호도 나오지만 연기 변신을 한 김하늘과 잔인한 살인마 두 사람 덕에 확연히 살았다. 조형사 역할로 나온 조희봉씨도 나름대로 연기를 잘 했지만 역시 이 영화는 2인 대결구도로 보는 것이 맞겠다. 김하늘은 여주인공이기 때문에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한다. 혹시나 "동갑내기 과외하기" 류에서 보였던 연기가 나온다면 어려웠을 것인데, 좌절을 겪고 상처입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 아직까지 유승호는 그 수준을 따라가기 힘들어 보인다. 주인공이 달리 주인공이 아닌 것이다. 

 

사족으로, 악역으로 나온 배우가 양영조씨인데 연극배우인데 영화 쪽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주로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실제로 악한 사람이 아니니 오해를 해서는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