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키드 (The Karate Kid, 2010)
요약 미국, 중국 | 액션, 드라마 | 2010.06.10 | 12세이상관람가 | 140분
감독 해럴드 즈워트
출연 성룡, 제이든 스미스, 태라지 P. 헨슨, 웬웬 한
홈페이지 http://www.bestkid2010.co.kr
윌 스미스가 아들을 띄워주려고 만든 영화. 그 옛날 가라데 키드나 베스트오브베스트 류의 영화. 그땐 "가라데"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쿵푸 팬더"와 성룡 등의 영향으로 "쿵푸"를 잡았다. 일본이 쇠퇴하고 중국이 부상하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인가. "떠오르는 태양"이 1990년대 초에 일본을 경계하는 미국 목소리를 냈는데, 1990년대 후반 이후 중국이 부상하면서 중국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그닥 없어 보인다. 과연 어떠한 정치적인 요인이 있는지 상당히 궁금하다.
어쨌건, 이 영화는 "가라데 키드"류이다. 힘 약한 주인공이 스승을 만나 각고의 노력 끝내 어려움을 물리치고 영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역할은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맡았고 스승은 성룡이 맡았다. 1970년대만 해도 성룡은 취권을 찍으며 자신이 주인공이었고 스승 역할은 나이든 배우가 했다. 1980년대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제는 성룡이 스승 역할을 맡으니 세월이 무상한다.
이 영화는 이제까지 주인공 역할만 해 왔던 성룡이 "스승의 역할"로 어떻게 변신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주인공은 물 건너온 외국 아이가 아니던가. 이쯤되면 대충 영화꺼리는 나온 셈이다. 감독은 "미국"에서 이민온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물론 상대방은 중국에서 힘 좀 쓰는 키즈(Kids)가 되겠다. 텃세로 인해 주인공이 힘들고 그 과정에서 짜잔하고 도와주는 스승 나오고. 이런 류의 영화들이 그러하듯, 중국 북경의 풍경이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닥 색다를 건 없다. 가벼운 오락거리 영화. 그래서 12세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