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syster, 2010
요약 한국 | 드라마 | 2013.01.03 | 15세이상관람가 | 103분
감독 이원식
출연 성유리, 이주승
홈페이지 blog.naver.com/amuse_film
1990년대를 휩쓸었던 "핑클"의 성유리. 의외로 영화와 드라마에 종종 나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독립영화 급인데 이런 영화에도 출연했다는게 신기하다.
혼자 살아도 스스로 상처를 입는데, 사람과 살면서 상처를 입지 않을까. 비가 올때 동생을 잃은 슬픔으로 비오는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다는 설정, 그리고 그 금기를 깰 것이라는 예상. 어쩌면 지극히 뻔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던졌다.
뻔한 전개일 경우, 감독은 화면이나 배우 연기로 치중해야 하는데, 한국의 우중충한 도회지 모습이 관객을 끌기 어려워 아무래도 배우가 던지는 연기로 승부를 할 수 있을 법 하다. 그래서 성유리를 선택했다면, 나름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듯.
남자 배우는 아무래도 막되먹은 동생 역할이어야 하니, 이 친구도 나름 선택이 좋았다.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의 머리로 모다 해결하기 힘든 경우에 그 범위를 벗어나는 존재를 가정하고 성공과 실패를 다 그 탓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영화가 특정 종교를 향했다고는 하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종교를 싫어하기보다는 그 종교의 긍정적 측면을 생각해 보자. 한때 고려 시대에 불교도 주지육림에 빠지지 않았던가. 종교가 잘못이라기보다 종교를 믿는다는 작자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