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루 Zulu, 1964
요약 영국 | 전쟁 | 15세이상관람가 | 138분
감독 싸이 엔드필드
출연 스탠리 베이커, 잭 호킨스, 울라 야콥슨, 제임스 부스
19세기는 제국주의 침략 시기이다. 영국은 네덜란드 계열 보어인들이 차지한 남아프리카 지역을 침공하였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줄루족은 위대했던 샤카 줄루가 줄루왕국을 강하게 만든 이후 그 후계자는 '감히' 제국주의자들과 한판 붙을 생각을 하였다. 그때 당시엔 짱짱한 "신무기"였던 45구경 마티니-헨리 소총 라이플을 보유한 영국군은 1879년 이산들와나에서 줄루족과 대적하게 되었는데, 1개 연대가 몰살을 당했다. 약 2만 여 줄루족과 1천이 넘는 병력이 맞붙었는데, 패전 원인은 그때 당시 "탄약통"을 여는 장치가 부족하여 탄약 분배가 엉성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전투 이후 일어났던 로크스드리프트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200명도 안되는 인원이 4000명이 넘는 줄루족의 공격을 막아낸 사건이다. (어찌보면 몰살당한 사건을 영화로 만들기보다는 그래도 "이긴 전투"를 영화로 만드는게 국민들한테 좀 덜 미안할 거 같다.) 이 영화 제작 당시가 아메리칸 원주민을 학살하던 미국 서부 개척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이 나왔으니, 영국 입장에서도 이런 정도 영화는 그리 어렵지 아니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자국 땅에서 침략자들을 몰아내겠다는 줄루족을 짓밟은 영국군인데, 이에 동조하는 건 역시나 어렵다.
스탠리 베이커, 마이클 케인, 잭 호킨스 등이 주연을 했으며 군사학적으로나 액션으로나 보는 재미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