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권 (蛇鶴八步 Snake And Crane Arts Of Shaolin , 1978)
요약 홍콩, 한국 | 액션 | 1978.02.07 | 전체관람가 | 96분
감독 김진태, 진지화
출연 성룡, 김정란, 묘가수, 이영국
이 영화는 "사학팔보" 혹은 "사학비권" 두 가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 영화 다음에 성룡이 "취권"을 찍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데, 이 영화는 "취권"에서 보여준 코믹한 인상이 전혀 없다.
사실, 무협지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 작품이 전형적인 무협지 구조로 되어 있음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무림의 평화를 유지해
주던 8명의 사부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무림은 혼란에 빠졌는데, 8명의 사부가 남긴 책(사학비권)을 가진 자가 무림에
출몰한다. 모든 무림인들은 사학비권을 뺏으려 한다. 그러나 책을 가진 자는 강했고 시간이 갈수록 무슨 목적을 가지고 무림에
출현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전체 음모를 꾸민 자가 나타났고 그 자는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8명의 사부를
해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정파 무림인들은 성룡을 중심으로 악인에게 대항하기 시작한다.
이때 당시만 해도 한중 합작 영화가 많았다. 이 영화에서는 촬영지가 한국의 홍릉(금곡에 있는)도 있었다. 위 사진에서는 조춘씨(밑에 깔린 사람)가 악역으로 출연했다.
추억에 빠지기엔 화면이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비디오다.
사족 : 이 영화에서 시대적 배경이 원나라로 되어 있는데, 그땐 "담배"가 없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곰방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