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No Doubt, 2010)
드라마, 미스터리 | 88 분 | 15세 이상 | 한국 | 2010.11.04 개봉
감독 박수영
출연 김태우, 이정진, 정인기, 김창숙, 임성언
제작/배급사 재크필름/(주)케이디미디어 http://www.nodoubt2010.co.kr
이 영화는 문제작이다. 주제, 배우, 이야기, 긴장감, 그리고 극 속 배우들의 역할 모두 상당히 주목할만 하다. 게다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런데 안타깝다. 괜찮은 배우들도 있고 이야기도 괜찮고 긴장감도 있는데, 몇 가지 부족한 점들이 있다. 일단 이 영화는
"녹음"이 문제다. 어떻게 녹음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보는 내내 배우들 입과 목소리가 연결되지 않아서 집중이 안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캐릭터 간에 소통이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주연인 이정진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또 그 과거로 인해 어떤 속죄를
했는지 설명이 없어 다소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외지인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는 마을이라는 점이 부곽되지 않아서 초반부 잘
지나가다 관객이 추측할 수 없는 부분으로 흐른 점도 아쉬웠다.
이런 점들이 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볼만하다. 성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주홍글씨를 새긴
채 살아가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마을이 집단이고 또 사회라고 할때 그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다른 사회나 마을로 옮겨
가지 않으면 항상 죄인처럼 살아야 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고요한 마을에 찾아온 외지인 그것도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보여준다. 한편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높다고 볼때 그것이 생계적인 측면인지 충동적인 측면인지
확인을 해야 할 것이고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그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 구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쫓아 낸다고
능사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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