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의 전설 (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Hoole, 2010)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판타지 | 2010.10.28 개봉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에밀 드 라빈, 애비 코니쉬, 휴고 위빙, 제프리 러쉬, 헬렌 미렌
제작/배급사 Animal Logic/워너브러더스
http://www.legend3d.co.kr
이 영화는 "300"을 만들었던 잭 스나이더가 도전한 아동용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아바타의 성공 이후 "3D영화"가 크게 붐이 되었는데, 3D로 보면 무척 재미있을 법한 영화이다. 일단은 애들용이라 큰 기대는 할 필요가 없지만 3D영화이기 때문에 화면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게다가 뭔가 "환상적"인 내용을 주입시켜주려는 느낌이 많아서 별로 생각하지 않고 보기 좋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특징적인 것은 중후한 목소리의 휴고 위빙이 더빙을 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 목소리는 잘 모르겠지만 스미스 요원이 내 뱉는 그 특유의 느낌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인지 반지의 제왕을 보는 듯 했다. 게다가 하늘을 나는 모습도 시원하여 아바타에서 받은 느낌도 화끈하게 받았다.
사족인데, 굳이 이 영화를 분석하자면, 제 2차 세계대전을 풍자한 게 아닐까 싶다. 영화 속에서 "가면 올빼미(Taito)"가 순수 혈통이며 순수 혈통의 지배를 주장하는 무리가 올빼미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무리에 대항해서 싸운다는 게 2차 대전의 상황과 매우 유사했다. 게다가 그 "순수 혈통"에서 도망간 주인공 올빼미는 주축국에서 이탈한 세력이 아닐까 싶다. 전적으로 그렇지는 않겠지만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